'유조선 피격' 日해운사 "날아다니는 물체 봤다"…美 폭탄·어뢰 공격설 반박

입력 2019.06.14 16:20 | 수정 2019.06.14 16:50

16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해에서 발생한 유조선 2척 피격 사건과 관련, 선체 부착 폭탄 또는 어뢰 공격설을 뒤집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이번 공격이 수면 아래가 아닌 위에서 ‘날아다니는 물체’에 의해 이뤄졌다는 주장으로, 미국 정부가 이란이 공격 후 유조선에서 불발된 선체 부착 폭탄을 제거했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2019년 6월 13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해에서 유조선이 피격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2019년 6월 13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해에서 유조선이 피격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13일(현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피격 유조선 2척 중 1척인 고쿠카 코레이저스 호를 운영하는 일본 해운회사 고쿠카산업은 공격 직전 선원들이 ‘날아다니는 물체’를 봤다고 밝혔다.

가타다 유타카 고쿠카산업 회장은 "사건 당시 선원들이 본 물체는 총알일 수도 있다"며 선체 부착 폭탄이나 어뢰 공격일 가능성을 부인했다. 가타다 회장은 그 근거로 피격 피해가 수면 위로만 발생한 점을 들었다. 그는 "선체 부착 폭탄 공격설은 거짓"이라고 했다.

이날 앞서 CNN은 미 국방부 등 정부 관리 4명을 인용, 사건 직후 이란 해군 함정이 고쿠카 코레이저스 호 저장 탱크에 부착된 불발 선체 부착 폭탄을 제거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미군이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가타다 회장은 선원들이 사건 현장 인근에서 이란 해군 함정을 발견했다고 밝혀 미국 측이 주장하는 이란 배후설에는 힘을 실어줬다. 가타다 회장은 선원들이 이란 함정을 발견한 것이 공격 전인지 후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했다.

유조선 피격 사건 이후 미국과 이란은 서로를 배후로 지목하는 등 중동 내 긴장 태세가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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