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로 부산이 들썩들썩......... 15~16일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서 공연

입력 2019.06.14 15:51

지민-정국 ‘투어길’ 생겨
망개떡-갈매기 기념품도
환영 조명과 문귀 표출해
"잠 못이루며 공연 기다려"


‘방탄소년단(BTS)’이 이번 주말 부산을 행복하게 한다. 15~16일 부산 연제구 거제동 아시아드보조경기장에서 BTS 팬미팅 콘서트, ‘5번째 소집( BTS 5TH MUSTER)’이 열리기 때문이다. ‘BTS팬’들은 가슴을 두근거리며 이날을 학수고대하고 있고, 부산시 등은 이 행사를 지역 관광이나 도시 브랜드 홍보 등과 연결해 ‘짭잘한 특수’로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 지자체 등은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행사를 마칠 수 있도록 비지땀을 흘리는 중이다.


14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안 영화의전당, 대형 지붕에 ‘BTS와 팬모임인 아미’를 환영한다는 문구와 상징색인 보라빛이 표출되고 있다.
14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안 영화의전당, 대형 지붕에 ‘BTS와 팬모임인 아미’를 환영한다는 문구와 상징색인 보라빛이 표출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은 이 행사를 하루 앞둔 14일 현장과 주변을 찾아 마지막 안전 대책 및 취약지점을 점검하고 교통-소통 등에 대한 준비 체계를 살폈다. 경찰 등은 "BTS 팬미팅이 롯데-기아 프로야구 경기와 겹쳐 대규모 인파가 동시에 몰릴 가능성이 커 안전사고 예방, 교통 소통 원활 등을 위한 대응 체계를 철저히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롯데-기아 경기는 15~16일 오후 5시부터, BTS 행사는 같은 날 오후 7시부터 열린다. BTS 행사엔 하루 2만2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아시아드 보조경기장 주변 교차로 32곳에 교통경찰 130여명을 둬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팬들이 몰려들 수 있는 주변 언덕과 고층건물 등에 6개 중대를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경찰은 "주최 측이 멀리 외부에서라도 공연을 보기 위해 주변 고지대에 팬들이 몰려 일어날지도 모르는 안전사고에 대비, 공연장 외곽 도로와 진입로 3km 구간에 5m 높이의 가림막을 설치했다"며 "이 가림막 설치로 고지대에서 행사장을 내려 보더라도 공연 모습을 거의 볼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입장객 중 10% 가량인 4000여명(하루 2000여명) 이상이 외국 손님일 것으로 보고 현장에 이들을 위한 ‘관광경찰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행사가 끝난 뒤 행사 관람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15~16일 밤 10시~12시 도시철도 운행횟수를 18차례 더 늘리기로 했다. 시 측은 "이 증편 규모는 부산불꽃축제 수준"이라고 말했다.

부산관광공사는’BTS 열풍’을 지역 관광 진흥 촉매제로 활용하기 위해 BTS 멤버 중 부산 출신인 지민과 정국의 어린 시절 기억이 있는 곳을 활용한 ‘투어길’을 만들고, 부산시는 11~16일 지역 랜드마크인 광안대교-영화의 전당-부산항대교-부산타워-황령산 전망대 등 7곳에 BTS의 상징색인 보라색 조명과 환영 메시지를 표출하는 등 도시 이미지를 홍보하고 있다.

15~16일 BTS 팬미팅-공연이 열리는 부산아시아드 보조경기장 모습. 하얀 돔처럼 보이는 건물은 아시아드 주경기장이고 잔디밭 위해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는 곳이 보조경기장이다.
15~16일 BTS 팬미팅-공연이 열리는 부산아시아드 보조경기장 모습. 하얀 돔처럼 보이는 건물은 아시아드 주경기장이고 잔디밭 위해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는 곳이 보조경기장이다.
부산관광공사의 ‘BTS투어길’은 금정구 출신인 지민, 북구 출신인 정국 등 2개 코스가 만들어 졌다. ‘지민 코스’는 지민의 모교인 옛 회동초등학교 건물 '회동마루'(현재는 창의공작소 건물)를 시작으로 서동 미로 시장과 인근 유명 커피숍 등을 둘러보는 것으로 짜였다. 이 코스는 시내버스 179번 버스로 이동 할 수 있다.

‘정국 코스’는 모교인 백양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지하철을 타고 부산을 둘러볼 수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이 2개의 투어코스를 SNS 등을 통해 홍보 중이다. 또 지민의 별명인 '망개떡', 정국의 별명인 '씨걸(갈매기)'과 관련된 지역 사회적 기업 기념품 판매장도 이틀간 콘서트장 앞에 개설한다.

지역 팬들은 콩닥거리는 가슴을 진정하며 공연날을 기다리고 있다. 16일 공연을 보러 갈 여고생 박모(17)양은 "BTS 공연을 직접 보고 행사장 주변에서 BTS 연관 상품들을 살 수 있다 생각하니 꿈만 같다"며 "다른 친구들과 함께 설레이는 마음에 밤잠을 설치며 공연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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