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美, '유조선 피격' 이란 배후설 증거 영상 확보"

입력 2019.06.14 10:43 | 수정 2019.06.14 16:15

미국 정부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피격의 배후라는 주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증거 영상을 확보했다고 CNN이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미군은 이란 해군 함정이 피격 유조선 중 1척인 일본 해운회사의 고쿠카 코레이저스 호의 저장 탱크에 부착된 불발 폭탄을 제거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확보했다. 미 정부 관리는 미군이 항공기에서 이란 해군의 이런 움직임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2019년 6월 13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해에서 유조선이 피격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2019년 6월 13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해에서 유조선이 피격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당시 현장에 미군 구축함 USS 베인브릿지와 드론기, P-8 전투기가 4시간 동안 머물러 있는 동안에도 이란 해군 함정은 폭탄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고 미 정부 관리는 전했다.

미 국방부의 한 관리는 이란이 이번 유조선 피격 사건에서 자신들의 관여 흔적을 없애기 위해 이런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CNN은 "미 정부 관리들이 익명을 전제로 해당 사진과 영상을 CNN에 설명해줬다"며 "해당 이미지가 대중에 공개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했다. CNN도 해당 영상을 따로 보지는 않았다.

13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해에서 유조선 2척이 폭발 피격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해에서 피격된 유조선 2척은 각각 노르웨이와 일본 해운회사에서 운영하는 선적이다. 탑승 중이었던 선원 44명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12일 오만해에서 유조선 2척을 포함한 선적 4척이 피격돼 이란과 미국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발생했다. 이란과 미국은 이번에도 서로를 배후로 지목하며 비방전에 나섰다. 사건 직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 정부는 이란이 이번 공격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호세인 아미르 압둘라히언 이란 의회 외교위원회 특별고문은 트위터를 통해 "CIA와 모사드가 페르시아만과 오만해를 통한 원유 수출을 불안하게 만드는 주요 용의자"라고 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