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점검특화산단, 전남 무안에 '둥지'

입력 2019.06.14 03:00

국토부 승인… 2021년 말 완공

광주민간공항과 통합을 앞둔 전남 무안국제공항의 인접 땅에 '항공점검(MRO·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 특화산업단지'가 이르면 2021년 말 들어선다. MRO는 항공기 기체를 정비·수리·개조·분해·조립하는 행위를 말한다.

전남도는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무안국제공항과 붙어 있는 34만9000㎡(10만6000평) 부지를 MRO산단으로 조성하기로 최근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토지 보상 협의 등 남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5월쯤 착공해 2021년 말 완성한다. 산단 부지 조성비 367억원은 전액 무안군이 부담한다.

무안 MRO산단은 제주항공·에어부산·이스타항공 등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Low Cost Carrier) 7개사를 주로 겨냥한 곳이다. 국내에선 대한항공이 유일하게 인천공항에 자체 MRO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 항공사는 해외 MRO 업체에 의존해 자사 항공기를 점검하고 있다. 국토부는 "국내 항공사가 미국·영국·프랑스·중국 등 해외 MRO 업체에 위탁해 점검하는 비용이 연간 1조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2016년 정부 지원을 받아 가동한 사천 MRO산단도 LCC를 주 고객으로 삼았다. 업계에선 무안이 경쟁력 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천의 경우 공항에서 정비 공장까지 다소 멀어 이동이 불편하다. 무안은 공항과 MRO산단이 문 하나 사이를 두고 있다. 전남도는 "입지뿐만 아니라 분양가도 사천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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