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남동생 "누나 착하고 배려심 많았다"

입력 2019.06.12 11:47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의 남동생이 "누나는 착하고 배려심이 많은 사람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MBC 시사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12일 고유정의 가족을 만나 진행한 인터뷰를 예고편으로 공개했다. 고유정의 남동생은 "누나가 그럴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착하고 배려심도 있고,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지난달 29일 피의자 고유정이 인천의 한 가게에서 시신 훼손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방진복, 덧신 등을 사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 제공
지난달 29일 피의자 고유정이 인천의 한 가게에서 시신 훼손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방진복, 덧신 등을 사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 제공
고유정의 이웃들도 고유정이 잔혹범죄를 저지를 살인범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고유정의 이웃 주민은 실화탐사대와의 인터뷰에서 "인사하면 받아 주고, 먼저 인사하기도 하고.이상한 사람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한 펜션에서 아들을 보러온 전(前)남편인 강모(36)씨를 잔혹하게 살해해 주목을 받고 있다.

고유정은 지난달 27일 오전 11시 30분쯤까지 약 이틀 동안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한 뒤 다음날 완도행 여객선에서 7분에 걸쳐 시신 일부를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경기 김포의 아버지 소유 아파트에서 남은 시신을 2차 훼손한 뒤, 31일 종량제봉투에 담아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유기한 혐의도 있다.

경찰조사 결과, 고유정은 법원이 부자(父子)의 면접교섭을 인정한 다음날부터 범행 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에 사용되는 물품을 구매한 뒤 포인트 적립을 하거나, 남은 물품을 환불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아들이 다른 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을 동안 살인을 저질렀다고 진술해 충격을 더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살해 동기는 밝히지 않고 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조사한 결과, 피의자가 전 남편과 자녀의 면접교섭으로 인해 재혼한 현 남편과의 결혼생활이 깨질 수 있다고 생각해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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