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北, 故 이희호 여사 조문 와야한다...소식 기다려"

입력 2019.06.11 22:56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1일 "정치적 의미를 떠나 동양은 관혼상제에 가고 오고, 답례하는 것"이라며 "고(故) 이희호 여사의 장례식에 북한 조문단 방문 소식을 기다린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 두번째)와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1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서 조문 후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이 여사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단 개성 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부고를 전달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치적 의미를 떠나 (북한이) 반드시 조문을 와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북한에서 제 방송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니 정부를 통해 답변이 올 것"이라며 "(다만) 가능성에 대고 얘기할 수 없고, 불가능성에 대고 얘기할 수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10년 전 이명박 정부에서도 정치적 의미를 떠나 김기남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등 고위급이 왔으니 이번에 어떤 급이 올지는 북한서 결정할 것"이라며 '하지만 (북에서) 답례로 와야 한다는 것만 말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인터뷰에서 "10년 전 김대중 대통령 서거 때도 제가 주도적으로 (부고를) 보내서 북한 고위간부들이 내려왔다. 또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했을 때 이 여사님이 가셨다"라며 "동양의 미덕은 애·경사에 오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북한에서 반드시 올 것이고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이 여사의 장례위원회 요청으로, 오늘 오전 부음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009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 때 북한 고위급 당국자로 구성된 조문단을 파견하고 청와대를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을 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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