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北, KN-23 탄도미사일 발사는 고체연료·유도장치 개발 목적"

입력 2019.06.11 09:14

북한이 지난달 초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미사일 고체연료 및 유도장치 개발을 위한 목적이라고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분석했다. 의회조사국은 또 북한이 시험 발사한 미사일과 관련해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규정했다.

10일(현지 시각)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의회조사국은 지난 6일 공개한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이 지난달 시행한 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해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고체연료와 유도창치를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미사일의 명칭을 공개했다.

 2019년 5월 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동해상에서 진행된 북한의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 화력타격훈련. 조선중앙통신이 5월 5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2019년 5월 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동해상에서 진행된 북한의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 화력타격훈련. 조선중앙통신이 5월 5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이어 보고서는 "탄도미사일 고체연료 엔진이 액체연료 엔진보다 화학적으로 더 안정적"이라며 "북한이 고체연료 엔진쪽으로 천천히 방향을 트는 데 일부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보고서는 북한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이전에 서해 발사장을 해체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고체연료 엔진을 시험하고 배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만큼 액체연료 엔진을 위한 발사장이 더 이상 필요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북한이 지난달 4일과 9일 연이어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한 것과 관련해 미국과 한국 국방부는 아직까지 해당 미사일의 명칭과 탄도미사일 여부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미 의회조사국은 북한의 미사일을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해 주목된다.

앞서 지난 5일 제프리 루이스 미들베리 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국장은 북한이 지난달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이 지난해 2월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KM-23 미사일과 동일하며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의회조사국은 이밖에 북한의 정확한 핵탄두 숫자에 대해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면서도,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금까지 약 35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을 생산했고, 추가로 1년에 7개의 핵탄두 생산이 가능한 핵물질을 생산하고 있다고 추정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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