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 여사, 가족들 찬송가 따라 부르며 편안히 소천"

입력 2019.06.11 00:35 | 수정 2019.06.11 00:37

민주평화당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에 이희호 여사 계셨던 것 잊지 않을 것"

10일 별세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가족들의 찬송가를 따라 부르려 입을 움직이면서 편안하게 숨을 거뒀다고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전했다.

박 의원은 11일 새벽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사모님 편히 가십시오. 하늘나라에서 (김대중) 대통령님도, 큰 아들 김홍일 전 의원도 만나셔서 많은 말씀을 나누세요.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큰 아들 김 전 의원 보내시고 국립 5·18 민주묘지 안장까지 보시고 가셨네요'라고 고별 인사를 드렸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은 이 여사로부터 탄생했다고 저는 자주 말했다"며 "이 여사님의 소천을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10일 세상을 떠난 고(故) 이희호 여사. /조선일보DB
10일 세상을 떠난 고(故) 이희호 여사. /조선일보DB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김대중 대통령의 인생의 반려자이셨던 이희호 여사께서 영면하셨다. 이희호 여사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의 위대한 정치적 여정에 동행하기 전부터 우리나라 여성운동가의 효시로서 깊은 족적을 남겼다. 여성들의 인권신장을 위해, 여성 정책에 앞장선 여성운동의 선각자이었다"며 "초대 YWCA 총무 역임, 혼인신고 캠페인 활동, 영부인으로서 해외순방 영역 개척, 유엔 아동총회 최초 기조연설 등 여성·사회운동가와 퍼스트레이디로서 뚜렷한 업적을 남겨 한국정책학회에서 발표된 논문에 '가장 훌륭한 영부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이 여사의 여성 리더적인 면모는 김 전 대통령의 인생의 반려자를 넘어, 독재 속에서 국민과 역사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지켜낸 정치적 동지로 자리했다. 정치적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김 전 대통령의 삶에 이 여사가 계셨던 것을 국민들은 잊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모두는 여사님이 걸었던 여성, 민주주의, 인권, 사랑의 길을 따라 전진하겠다. '이희호'라는 이름은 항상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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