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큰 중국인 관광객, 짠돌이 일본인 관광객

입력 2019.06.10 09:30

한국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은 1인당 평균 653달러(약 77만4000원)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관광객과 러시아 관광객은 여행경비를 많이 사용하는 데 반해 일본인 관광객 절반 이상이 60만원 이하만 쓰는 등 비교적 적은 금액을 쓰는 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신라면세점에서 중국인들이 쇼핑하고 있다. /조선일보DB
제주도 신라면세점에서 중국인들이 쇼핑하고 있다. /조선일보DB
제주항공은 지난달 1∼15일 한국여행을 마치고 제주항공을 이용해 출국하는 외국인 여행객 1056명을 설문하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 앤 리서치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외국인 여행객이 항공료와 숙박비를 제외하고 한국에서 사용한 여행경비는 1인당 653달러로 나타났다. 이중 300~500달러(36~59만원)를 사용했다는 여행객이 27.2%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300달러 이하(36만원)가 20.5%, 500~700달러(59만~83만원)가 19%였다.

1500달러(178만원) 이상을 여행경비로 쓴 응답자는 7.5%로 가장 적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 중에서는 러시아(35%)와 중국(20%) 국적의 여행자 비중이 높았다. 일본 국적자의 62.3%는 500달러 이하를 사용했다.

관광객들은 한국 여행 쇼핑목록으로 의류와 화장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여행객이 한국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쇼핑목록(복수응답 가능)을 보면, 1위 의류(54.5%), 화장품(49.1%), 식료품(33.5%) 등이었다.

일본인 관광객은 의류, 화장품, 식료품을, 대만에서 온 여행객은 시계, 의류, 신발류를 많이 구매했다. 중국여행객과 베트남, 태국 여행객은 화장품을 선호하는 비중이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86.0%는 한국에 3일 이상 체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지로 한국여행을 선택한 이유는 쇼핑(59.3%)과 미식 여행(56.3%)을 많이 꼽았다.

전체 응답자의 86.5%는 한국여행이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고 답했다.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91.2%정도였다. 재방문 의사를 표시한 여행객 중 55.6%는 수도권 지역을, 32%는 제주도를 다시 찾고 싶다고 했다.

여행객들은 음식(26.9%)과 쇼핑(21.9%)이 특히 만족스러웠다고 답한 반면, 의사소통(40.5%)과 높은 여행경비(11.1%)는 아쉽다고 했다.

한국여행 관련한 정보는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28.9%)와 인터넷(23.0%), 블로그(6.5%) 등을 통해 주로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인의 소개도 17.4%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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