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韓 을지태극연습에 "인도주의, 부차적 겉치레"

입력 2019.06.09 19:10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지난 3일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대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개막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TV가 4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지난 3일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대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개막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TV가 4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9일 한국의 군사 훈련을 비난하며 "대화요, 인도주의요 하는 부차적인 겉치레로 무슨 생색을 내보려 한다면 오산"이라고 했다. 논평에서 언급한 '인도주의'는 정부가 추진하는 인도적 대북 지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 민족끼리'는 이날 '속에 품은 칼부터 꺼내놓아야 한다'는 제목의 개인 명의 논평에서 한국 민·관·군의 단독 훈련인 을지태극연습을 가리켜 "북남관계의 근간을 위태롭게 하는 저들의 본질적 죄과인 군사적 망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 민족끼리'는 을지태극연습이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는 한국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도 "애써 변명해도 이번 군사연습의 도발적 정체와 대결적 성격을 감출 수는 없다"며 "우리를 아예 주적으로 정해놓고 벌인 도발적인 군사연습"이라고 했다. 또 "북남 군사분야 합의는 이러한 도발적인 군사연습과 같은 적대 행위의 완전 중지를 약속한 증서이지 결코 이제부터는 마음 놓고 군사연습을 벌여도 된다는 담보서가 아니다"라고 했다.

또 다른 선전 매체인 '메아리' 역시 한미가 UFG를 대체해 오는 8월 한국군 대장 주도로 실시하는 '19-2 동맹' 훈련에 대해 이날 "전시작전권 전환의 미명하에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을 더욱 강화하려는 범죄적 기도"라고 했다.

'메아리'는 그러면서 "지금은 정세를 악화시키는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에 신경을 쓸 것이 아니라 북남관계의 발전에 유익하고 훌륭한 결실을 마련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심사숙고하고 이를 위한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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