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한센인 어머니' 강칼라 수녀에 편지…"헌신과 사랑 감사"

입력 2019.06.08 22:27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8일 '한센인의 어머니'로 불리는 강칼라 수녀에게 편지를 보내 50년 넘게 한센인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내준 데 감사의 뜻을 전했다.

8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페이스북을 통해 강칼라 수녀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청와대 페이스북 캡쳐
8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페이스북을 통해 강칼라 수녀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청와대 페이스북 캡쳐
김 여사는 청와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편지에서 "누군가의 짐을 대신 지고, 누군가의 눈물을 닦아주며 헌신과 사랑으로만 채워온 생애에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고 했다.

이날 전북 고창군 호암마을에서는 강칼라 수녀의 '사랑나눔의 삶 50주년' 축하행사가 열렸다. 이탈리아 출신인 강 수녀는 1968년 한국에 첫발을 디딘 후 50년 넘게 한센인 정착촌인 전북 고창군 호암마을에 머무르며 한센병 환자들을 돌봤다.

김 여사는 편지에서 "언제든, 어디서든, 누구든 가리지 않고 환대해 주신 수녀님은 '마을의 어머니'였다"며 "수녀님의 지극한 섬김으로, 한센인이라는 이유로 차별 속에 숨어지내야 했던 사람들이 존엄한 삶을 살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수녀님의 지극한 섬김으로 한센인이라는 이유로 차별 속에 숨어지내야 했던 사람들이 존엄한 삶을 살 수 있었다"며 "엄마아빠가 한센인이라는 이유로 학교에 가지 못했던 아이들이 한데 모여 공부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 여사는 "세상으로부터 거절당하던 사람들을 애틋하게 끌어안으신 수녀님은 동고동락해온 호암마을 형제자매를 ‘가장 큰 축복’이고 ‘가장 큰 상’이라고 했다"며 "‘낮은 데로, 작은 데로’ 향한 큰 사랑을 50년 동안 베풀고도 수녀님은 '아직도 부족하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아침마다 새로 받은 선물처럼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쓰며 섬김과 사랑을 가르쳐주고 계신데 부디 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