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자기 지역구인 세종보 해체 사실상 유보 요구

입력 2019.06.08 03:00

환경장관에 "시간 두고 판단을"… 정부 철거결정과 다른 입장 전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사진〉 대표는 7일 정부의 세종보(洑) 해체 결정과 관련해 조명래 환경부 장관에게 "시간을 두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으니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시가 지역구인 이 대표가 기존 정부·여당의'보 해체' 입장과 달리 '해체 유보'를 요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조 장관과 이개호 농림축산식품·김현미 국토교통·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점심을 함께했다. 장관들과의 세 번째 '릴레이 오찬' 자리였다. 이 대표는 "4대강의 자연성 회복이란 과제가 중요하다"면서도 "세종보의 경우, 완전 해체와 전면 개방의 결과가 대동소이하다면 조금 더 시간을 두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게 세종시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것도 감안해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는 지난 2월 세종보·죽산보를 철거하고 공주보는 부분 철거, 백제보·승촌보는 상시 개방하는 안(案)을 발표했다. 민주당 이춘희 세종시장은 "성급하게 세종보 해체 여부를 결정해선 안 된다"며 정부 방침에 반기를 들었다. 이 대표는 이전까지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다가, 이날 정부에 '해체 유보' 의견을 전달한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세종시장의 얘기를 전달한 것이지 4대강 정책과 관련해 정책적 의지를 갖고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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