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美대사 "미북관계 변화시킬 구체적 조치 준비돼 있어"

입력 2019.06.07 17:55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연합뉴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연합뉴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7일 "미국은 미북 관계를 변화시킬 구체적인 조치를 진행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오후 한국군사학회와 합동참모대학이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공동주최한 제27회 국방·군사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미국은 비핵화와 병행해 미북관계를 변화시키고, 한반도에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를 수립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진행할 준비가 돼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작년 싱가포르에서 쌓아 올린 신뢰를 토대로 우리는 하노이에서 진전을 이뤘다"며 "비록 우리가 북한과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서로 상세한 입장들을 교환했고, 많은 사안에 있어서 의견 차이를 좁혔고, 미국은 제재 해제 이전에 완전한 비핵화를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했다. 또 "김정은이 싱가포르에서 약속하고, 하노이에서 다시 한번 재확인한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라는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미국 정부는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해리스 대사는 "외교가 성공을 거두길 바라면서도, 희망만으로 행동의 방침을 정할 수 없다"며 "다만 외교가 작동할 기회를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기에 진전을 위한 여지를 만들고자 일시적으로 군사훈련의 규모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며 "정치적인 상황이 분명히 나아졌지만 주한미군의 모토인 오늘 밤에라도 싸울 수 있는(Fight Tonight) 정신을 내려놓지 않겠다. 내일 싸운다면 그것은 늦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해리스 대사는 "미국의 또 다른 핵심 동맹국인 일본의 얘기를 안 할 수 없다"며 "이 지역의 어떤 중요한 안보 및 경제 사안도 한국과 일본 모두의 적극적인 관여 없이는 해결될 수 없다"며 "미국은 지속해서 북한이 비핵화라는 약속과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면서, 한국과 일본과의 3자 협력 강화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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