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지 못한 전우 위해”…97세 노장, 노르망디 75주년 낙하산 강하

입력 2019.06.07 11:47 | 수정 2019.06.07 11:48

제2차 세계대전을 연합군의 승리로 이끈 ‘디데이(D-Day)’ 노르망디 상륙 작전의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당시 작전에 투입됐던 낙하산 부대 퇴역군인들이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낙하산 강하를 재연했다.

1944년 6월 6일 0시 15분 독일 해변 상공에 뜬 800여 대의 비행기에서 1만8000여 개의 낙하산이 흩뿌려졌다. 이들은 위협적으로 날아오는 포탄을 뚫고 독일군 해안 진지 투입돼 후방 독일 지원군의 보충을 막았다. 고군분투하는 연합군 본대를 위해서였다. 일명 ‘디데이’로 불리는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 작전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1944년 6월 6월 연합군의 작전인 ‘디데이’에 투입됐던 퇴역군인 톰 라이스(97)가 2019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 작전 75주년을 기념한 낙하산 강하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있다. /CBS
제2차 세계대전 당시 1944년 6월 6월 연합군의 작전인 ‘디데이’에 투입됐던 퇴역군인 톰 라이스(97)가 2019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 작전 75주년을 기념한 낙하산 강하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있다. /CBS
6일(현지 시각) 미 CNN에 따르면, 낙하산 부대 퇴역군인은 2인1조로 팀을 꾸려 1944년 작전 당시 탔던 전투기 모델 C-47를 타고 낙하산 강하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날 퍼포먼스에 참여한 퇴역군인 톰 라이스(97)는 "최대한 빨리 그들(독일 지원군)을 독일 경계로 몰아내는 일을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노르망디 전장에서 37일간 4번의 부상을 입어 전상훈장(퍼플하트·Purple Heart)과 동성 무공훈장을 받았다.
라이스는 이날 퍼포먼스가 "전사하거나 살아남았지만 전쟁 트라우마를 극복해내지 못한 전우들을 위한 것이었다"며 "전장에서 돌아오지 못한 좋은 이들과 살아 돌아왔지만 이에 대해 말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해 뛰었다"고 했다.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주재하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찰스 영국 왕세자 등이 노르망디 75주년 추모식에 참가했다.

 도널드 트럼프(왼쪽에서 두 번쨰) 미국 대통령 부부와 에마뉘엘 마크롱(오른쪽에서 두 번째) 프랑스 대통령 부부가 2019년 6월 6일 노르망디 미군 상륙해변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위에 조성된 미 전몰용사 묘지를 방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에서 두 번쨰) 미국 대통령 부부와 에마뉘엘 마크롱(오른쪽에서 두 번째) 프랑스 대통령 부부가 2019년 6월 6일 노르망디 미군 상륙해변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위에 조성된 미 전몰용사 묘지를 방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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