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농원 조성, 中에 프리미엄 분유 출시… 신사업 적극 발굴

조선일보
  • 한경진 기자
    입력 2019.05.31 03:01

    지난 17일 전북 고창 상하농원에서 열린 매일유업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김정완(오른쪽에서 넷째) 매일홀딩스 회장과 김선희(가운데) 매일유업 사장을 비롯한 전·현직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매일유업 제공
    매일유업 김복용 창업주가 2006년 타계한 후 매일유업은 '제3의 창업'이라고 할 만큼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장남 김정완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뒤 '신사업추진단'을 꾸리고 프리미엄 유제품 개발, 중국 분유 시장 개척, 전북 고창 테마파크 '상하농원' 조성 등에 나섰다.

    2008년 출시된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는 전북 고창의 비옥한 초지에서 한정 생산한 우유다. 2014년에는 '저지방&고칼슘2%'를 출시해 업계 최초로 무지방(0%)부터 저지방(1%·2%), 일반 우유(4%)까지 세분화된 상품군을 선보였다. 특히 저지방&고칼슘2%는 기존 저지방 우유에서 부족한 고소한 맛을 살리고 칼슘도 두 배로 높인 혁신 제품이다.

    분유 사업으로는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미국 애보트·네슬레 등 글로벌 분유 업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중국 시장에 2007년 프리미엄 조제분유 '매일 금전명작'을 출시하며 들어갔다. 국내에서는 저출산·고령사회 진입 등 인구 구조 변화에 맞춰 성인 영양식 시장에 진출했다. 생애주기별 영양 설계 전문 브랜드 '매일 헬스 뉴트리션'을 선보였다. 첫 번째 제품으로 '셀렉스'를 내놓았다.

    매일유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내세우는 상하농원은 농민과의 상생으로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하는 농장이다. 2016년 개장했다. 2017년 5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117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매년 20만명의 여행객이 찾는 명소로 떠올랐다. 지난 17일 상하농원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는 1972년 매일유업의 첫 우유 생산을 맡았던 농장 대표 정수영(85)씨, 1980년 매일분유 'G-80'의 첫 아기 광고 모델이자 지금은 세 아이의 엄마이자 인권 변호사로 활동 중인 백혜랑(40)씨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김정완 회장은 "매일유업의 지난 50년 여정은 도전과 창의의 연속이었다"며 "이곳에서 1차(농축) 산업을 기반으로 2차(가공·판매)와 3차(관광·유통·웨딩) 산업을 융합한 '6차 산업'의 모델을 펼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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