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헝가리 급파…"유람선 관광객 구명조끼 착용 안 해"

입력 2019.05.30 14:59 | 수정 2019.05.30 19:18

침몰 유람선에 한국인 33명 탑승...7명 사망, 7명 구조, 19명 실종

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 후속 대응을 외교부 신속대응팀 이상진 팀장(재외동포영사)이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 후속 대응을 외교부 신속대응팀 이상진 팀장(재외동포영사)이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부는 30일 오후 3시 현재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로 한국인 7명이 사망하고 21명(한국인19명, 헝가리인 2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침몰한 유람선에 탑승한 인원은 총 35명으로, 이 중 한국인은 여행객 30명, 서울에서 동행한 인솔자 1명 및 현지 가이드 2명 등 총 33명이다. 한국인 33명 중 7명이 사망하고 7명은 구조됐으며, 19명은 실종 상태인 것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사망자 수습과 실종자 구조·수색 등 현지 대응을 지휘하기 위해 강경화 외교장관을 현지에 급파하기로 했다.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피해자들의 구명조끼 착용 여부'와 관련 "현지 공관에 확인한 바에 의하면 착용하지 않았다"면서 "(현지) 관행으로 알고 있다.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는지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기획관은 '구조 현황'에 대해선 "추가 구조자는 안타깝게 없는 상황"이라며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현지 헝가리 정부의 가급적 신속한 구조작업을 독려하고 있다"고 했다. '구조자의 건강 상태'에 대해선 "7명 중 3명은 퇴원을 했고, 다른 1명도 오늘 중으로 퇴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위독한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했다.

지금까지 파악된 구체적인 사고 경위에 대해선 "우리 국민이 탑승한 유람선이 현지시각으로 저녁 8시쯤 출항한 뒤, 돌아오는 과정에서 슬로바키아로 향하는 크루즈선과 충돌해 침몰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사고를 낸 크루즈선은 헝가리 당국이 억류해 조사 중"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강경화 외교장관은 현지 사고 수습을 지휘하기 위해 이날 오후 현지로 출발한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정부는 이날 헝가리 유람선 사고 대응을 위해 강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 대책본부를 설치했다"면서 "강 장관은 현장 지휘를 위해 오늘 현지로 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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