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트럴파크’로 알려진 경의선숲길이나 한강공원 등에서 돗자리를 펴고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늘면서 쓰레기·취객 등이 늘어,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강공원.

30일 경의선숲길을 관리하는 서울서부공원녹지사업소 등에 따르면 최근 이용객들이 늘면서 토요일·일요일 등 주말에는 80ℓ(리터)짜리 쓰레기봉투 40개 분량의 쓰레기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날씨가 따뜻해지자 경의선숲길을 찾는 이용객들이 많아지면서다.

한강공원 등에서는 일부 상인들이 돗자리나 식탁 등을 대여해주기도 한다. 이 때문에 공원 등에 상주하면서 술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는 이용객들이 늘어나 쓰레기·취객도 늘어나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만 사례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를 단속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은 없다. 음주로 인한 소음이나 악취 등 타인에게 혐오감을 줄 경우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되지만, 술을 마시는 행위는 불법이 아니다. 미국 등에서는 길거리 음주 행위가 불법이기 때문에 일부는 다른 병에 술을 담아 음주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한다.

네티즌들은 "술 먹는 건 좋은데 난동은 부리지 말자", "쓰레기는 좀 가져가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