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트럼프, 中과 달리 구식 항공모함 사출기 고집”

입력 2019.05.29 15:53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앞으로 도입할 항공모함 캐터펄트(함재기를 갑판에서 발진시키는 사출기)에 최신인 전자식 대신 구식인 증기식을 채택할 것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중국은 전자식 도입을 서두르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증기식 고집’이 비판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 내 미 해군 요코스카(橫須賀) 기지에서 연설하면서 "전자식은 매우 망가지기 쉬워 전투에 사용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반면 증기식은 65년간 완벽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방일 마지막날인 2019년 5월 28일 도쿄 남부 요코스카의 미 해군기지에 정박 중인 강습상륙함 ‘와스프’에 올라 미군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그러면서 그는 현장에 있던 미군들에게 "전자식과 증기식 중 어느 쪽이 좋은가"라고 묻기도 했다. 전자식과 증기식 모두 답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전자식이라고 말한 건 적의 첩자"라고 말했다.

중국은 전자식을 갖춘 항모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전자식은 증기식보다 더 짧은 거리에서 더 무거운 기체를 날게 할 수 있어 항모 타격력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미 공화당 내에선 "안보상 이유로 예산을 들여서라도 최신기술을 채용해야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도외시하고 있다"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증기식을 고집하면서 미군 최신예 항모 ‘제럴드 포드’에서 전자식 캐터펄트에 문제가 생긴 상황과 비용 문제를 들었다. 이를 두고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용이 많이 드는 군사계획에 불신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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