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석탄 실은 동탄호 40일 넘게 말레이 해상서 떠돌아

입력 2019.05.29 08:58 | 수정 2019.05.29 09:06

인니 정부 동탄호 입항과 하역 허용할지 관심 집중

북한산 석탄을 실은 것으로 알려진 동탄호가 지난 1일 말레이시아 최남단에서 동쪽으로 9km 떨어진 해상에 머물고 있다. /VOA, 마린트래픽
북한산 석탄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파나마 선적 '동탄호'가 말레이시아에서 입항을 거부당한 뒤 40일 넘게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해역을 맴돌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VOA는 선박 추적시스템 '마린트래픽'을 인용해 동탄호가 지난 1일부터 말레이시아 최남단 해상에 머물다 약 3주만인 25일부터 다시 항해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동탄호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동쪽 해상을 따라 남쪽으로 이동해 지난 28일 현재 자카르타 항구에서 242km 떨어진 지점에 머물고 있다.

동탄호는 지난달 13일 인도네시아 발릭파판항 인근 해역에서 북한 선박 '와이즈 어니스트'호에 있던 석탄을 옮겨 실은 뒤 말레이시아 케마만항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동탄호는 입항 허가를 받지 못해 다시 바다로 향했다. 동탄호는 석탄을 처음 실은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28일까지 46일 동안 어느 항구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동탄호에 석탄을 옮겨 실은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현재 미국이 억류 중이다.

VOA가 확보한 석탄의 '선하증권(Bill of Lading)'에 따르면 화주(Shipper)는 러시아의 한 회사, 수화인(Consignee)은 인도네시아에 주소를 둔 회사로 명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탄호의 선하증권은 운항동안 세차례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VOA에 따르면 이 선박에 실린 화물의 최초 선하증권에는 석탄의 화주(Shipper)와 수화인(Consignee)이 동일 주소를 사용하는 중국 난징의 한 회사로 돼있었다. 이후 다시 발행된 선하증권에는 화주가 인도네시아 브로커가 운영하는 회사의 이름으로 변경 기재됐고, 수화인도 말레이시아의 한 회사로 바뀌었다.

배에 실린 화물도 최초엔 북한산 무연탄 2만6500t으로 기재됐으나, 이번에 확인된 선하증권엔 연료탄 2만6400t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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