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7일 도쿄의 영빈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은 핵무기를 갖고서는 번영하지 못한다"며 북한이 비핵화를 향해 가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베 총리와의 11번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으로는 나쁜 일만 일어날 것임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을 "매우 똑똑한 사람"이라고 칭하며 북한이 핵무기 개발 대신 경제 발전에 나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북한 문제에서 미국과 일본의 입장은 완전히 일치한다"며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김 위원장과 만나서 솔직히,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싶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도 전면적으로 지지하고 여러 가지 지원을 하겠다는 강한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최근의 북한 발사체 발사에 대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과는 시각차를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