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세웅 더와이즈치과병원 원장이 환자의 상태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2년 전 정씨(40대·여)의 입속은 엉망이었다. 성한 이가 하나도 없어 치과에 가기가 무서웠다. 관리 안 된 치아를 보여주기도 창피했고, 이를 다 뽑으라고 할 것만 같았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버티다 어느 날 치아 하나가 쑥 빠져 치과를 찾았다. 전체를 다 뽑아야 한다는 충격적인 진단이 나왔다. 더욱 절망적인 것은 잇몸 뼈가 부족해 임플란트가 불가능하니 틀니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어떻게든 임플란트를 하고 싶던 정씨는 치과를 돌아다니며 상담을 했다. 대부분 병원은 임플란트가 어렵다고 말했다. 또 위턱뼈의 길이가 부족해 '상악동 거상술'이라는 고난도 수술을 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던 중 지인의 소개로 서울 더와이즈치과병원을 찾게 됐다. 정씨가 찾은 서울 더와이즈치과병원에서는 뼈를 만들어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다고 했다. 상악동 거상술 같은 복잡한 수술이 아닌 간단한 주사기 요법으로 힘들지 않게 뼈 이식이 가능하다는 설명도 했다. 실제로 짧은 시간에 간단한 수술로 뼈 이식과 임플란트 식립이 마무리됐다. 임세웅 더와이즈치과병원 원장은 "많은 사람이 틀니보다 임플란트를 하고 싶어 하면서도 통증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치료를 미룬다"며 "환자들이 쉽고 편하게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방법을 오랜 기간 연구해왔다"고 말했다.

◇ISI·TMG… 시술 과정 간단하고 부작용 적어

임플란트는 자연치아를 대체해주는 인공치아다. 잇몸 뼈에 치아 뿌리 역할을 하는 인공치근을 심고, 수개월 기다리고 치아 머리 부분을 연결해 완성한다. 이때 인공치근이 위치할 잇몸 뼈의 길이나 폭이 충분하지 못하면 임플란트를 안정적으로 심을 수 없다. 이럴 땐 뼈 이식 시술로 부족한 뼈를 보강하고 나서 임플란트 시술을 한다. 하지만 이조차도 어려운 경우가 있다. 남은 뼈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임플란트를 심을 경우 상악동 천공이나 신경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병원은 임플란트 불가 판정을 내린다. 빠진 치아가 하나뿐이라면 임플란트 대신 양옆 치아를 깎아서 연결하는 브릿지를 하면 되지만, 남은 치아가 별로 없는 상태라면 틀니를 해야 한다.

임플란트를 받기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최근 다양한 수술 기법이 개발됐다. 정씨가 받은 수술은 ISI(Internal Sinus Injection) 기법이다. 상악동 거상술 시 시행하는 방법이다. 정씨처럼 위턱뼈가 없어도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수술과 다르게 잇몸 절개를 하지 않는다. 대신 작은 구멍을 뚫어 특수 주사기로 상악동 점막을 올린 후, 인공 뼈를 주입한다. 일반 상악동 거상술 후에 찾아오는 통증과 출혈, 심한 멍과 부기 등 부작용이 거의 없다. 수술 시간은 10분 이내로 짧다.

TMG(Trans Mucosal GBR) 기법도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ISI 기법은 상악동 거상술이라는 제한된 경우에만 시행하지만, TMG는 대부분의 임플란트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TMG 기법은 통상 2회에 걸쳐 이루어지는 임플란트 수술을 1회로 단축한 치료법이다. 일반적으로는 잇몸 뼈가 부족하면, 인공 뼈를 이식하고 인공치근을 식립한 후에 잇몸을 봉합한다. 3개월 동안 안정화되기를 기다리고서 잇몸을 다시 절개해 인공치근과 크라운을 연결할 지대주를 심는 2차 수술을 한다. TMG 기법은 1·2단계를 동시에 시술해 잇몸 절개와 봉합을 최소화한다. 치료 기간이 짧고 수술 후 통증과 부기도 덜하다.

임플란트 시술 전과 후(위)와 수술 후 찍은 파노라마 사진.

◇환자 개인 상황 고려한 '맞춤 치료'

정씨가 받은 치료는 '전체 고정성 임플란트'다. 위나 아래에 각각 6~10개의 임플란트를 심고 인공치아를 연결해 브릿지 형태로 치아를 만드는 방법이다. 건강한 28개의 자연치아가 새로 생기는 것과 같다. 씹는 힘이 강해 식사를 마음껏 할 수 있으며 심미적으로도 예쁜 치아를 만들 수 있다. 무치악(치아가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다.

더와이즈치과병원에서 전체 고정성 임플란트만 권하는 건 아니다. 임 원장은 "경제 상황과 시간이 여유롭지 못해 치료를 시작하지 못하는 환자가 많다"며 "본원에서는 각 환자의 상황과 원하는 점에 대한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일대일 맞춤 처방을 내린다"고 했다. 환자의 나이나 잇몸 뼈 상태, 위턱과 아래턱의 수평적 관계, 안모 평가 등도 꼼꼼히 살핀다.

임 원장은 다양한 치료 계획을 설명했다. 그 중 하나가 'AFPD'다. 무치악 환자인데 전체 임플란트를 하기에는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틀니와 임플란트를 결합한 AFPD 치료를 받는 것도 좋다. AFPD 시술 시에는 앞니 부위에 4개의 임플란트를 심고 4개의 브릿지를 연결해 총 8개의 고정된 치아를 만든다. 양쪽 어금니는 부분 틀니를 연결해 걸어준다. 전체 틀니를 했을 때 윗입술이 튀어나와 보이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틀니를 빼도 8개의 앞니가 고정돼 심미적으로 훌륭하다. 위쪽 틀니를 사용하면 입천장이 덮여 음식 맛을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AFPD는 천장이 뚫려 있어 맛을 느낄 수 있다.

더와이즈치과병원 관계자는 "단 하나의 임플란트라도 환자들이 쉽게 치료받고, 편하게 오랜 기간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 병원의 사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