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미국에 폭격당하더라도 굴복 안해"…저항의지 재차 피력

입력 2019.05.24 08:56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각) 미국으로부터 폭격을 당하더라도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1980년 이란·이라크 전쟁 기념행사’에서 "최근 1년이 넘도록 우리 국민들은 생계에 어려움을 직면하고 있음에도 (미국의) 가혹한 제재 조치에 굴복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9년 5월 23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이란·이라크 전쟁 기념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이어 로하니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저항이 필요하다. 적들이 우리 영토를 폭격하고 우리 아이들이 순교하고 다치고 포로가 되더라도 우리가 나라의 독립과 자부심을 위한 목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대(對)이란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란은 계속해서 미국에 항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이날 앞서 무함마드 바케리 이란군 참모총장도 과거 이라크와의 전쟁에서 이란이 승리한 점을 강조하며 "어떠한 적들의 모험주의에도 강력하게 짓뭉개고 말살하는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로하니 대통령은 지난 20일 종교지도자들과의 만남에서 미국과 외교적 해결을 선호한다면서도 "현재 상황은 대화할 적기가 아니며, 우리의 선택은 오직 저항뿐"이라고 했다.

최근 미국은 이란의 공격에 대비해 중동 지역에 대규모 군함과 전투기를 배치하는 등 중동 해역 내 양국 긴장감이 계속해서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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