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 앞마당에 거대한 정원 조성

입력 2019.05.24 03:02 | 수정 2019.05.24 10:14

차량 통행 막아… 2024년 개장

에펠탑 주변 정원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파리의 명물 에펠탑 주변에 거대한 정원〈조감도〉이 조성될 예정이다. 에펠탑 일대의 차량 통행을 막고 보행자 친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구상이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22일(현지 시각) "2024년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에펠탑 아래에 파리에서 가장 큰 정원을 조성해 시민들이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공개 입찰을 통해 파리시는 미국계 건축설계자 캐서린 구스타프슨의 공원 조성 방안을 채택했다. 구스타프슨이 내놓은 계획은 센강을 사이에 두고 에펠탑의 건너편에 있는 트로카데로광장에서부터 센강을 가로지르는 이에나다리를 거쳐 에펠탑 아래를 관통해 군사학교에 이르는 길이 1.6㎞ 구간을 하나의 정원으로 만든다는 게 핵심이다. 전체 넓이는 50헥타르(50만㎡)가 약간 넘을 예정이다. 2020년 말부터 3년간 7200만유로(약 955억원)를 투입한다.

정원은 보행자와 자전거 타는 사람을 중심으로 만들어진다. 차량은 버스와 구급차 같은 비상용 차량 외에는 일절 통과할 수 없다. 현재 에펠탑 인근은 관광객과 차량들이 대거 몰려들어 큰 혼잡을 빚고 있는데, 아예 차량 접근을 막아 번잡하지 않은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계획에 찬반양론이 엇갈리고 있다. 쾌적한 휴식 공간이 된다며 환영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차량 흐름을 강제로 막는다며 불만을 터뜨리는 이들도 적지 않다.

구스타프슨의 계획대로 정원을 만들려면 에펠탑 주위의 도로를 최소한 3개는 없애야 한다. 이달고 시장은 배기가스 오염을 막겠다며 차량 통행을 억제하는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그는 시내 구도심인 1~4구의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하고 전기로 달리는 버스 및 택시, 보행자만 다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작년 11월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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