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이란 추가 파병설 또 나와…“5000~1만명 병력 검토”

입력 2019.05.23 11:29

미국이 이란의 군사적 충돌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 지역 추가 파병설이 또다시 제기됐다.

22일(현지 시각) 로이터는 여러 명의 미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미 국방부가 중동 지역에 5000여 명의 추가 병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동 지역에 주둔하는 미 중부군 사령부가 추가 파병을 요청했다. 아직 미 국방부의 승인 가능성이나 백악관으로의 도달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로이터는 "이런 추가 지원 요청은 최근 이란이 미군과 미국의 이익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아 계속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AP통신도 여러 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미 국방부가 오는 23일 최대 1만명의 병력을 중동에 추가 파병하는 방안을 백악관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다만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고 백악관의 승인 여부도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FA-18E 슈퍼 호넷 전투기가 2019년 5월 10일 페르시아만에 배치된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 갑판 위에서 대기 중이다. /AP 연합뉴스
추가 파병은 방어군 형태로 이뤄지며,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와 해군 함정의 추가 배치, 대이란 감시 강화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관계자들은 추가 파병 검토가 이란의 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중동 지역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CNN은 이 사안에 정통한 미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 국방부 관리들이 이르면 23일 백악관 국가안보팀에 미군 수천명을 중동에 추가 파병하는 방안을 보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직 추가 파병에 대한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의 공격력을 억지하기 위해 추가 파병을 빠르게 결정할 수도 있지만, 이란의 대미 공격이 임박했을 때 파병이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인 이란 핵협정 탈퇴로 촉발된 양국의 갈등은 군사적 긴장으로 비화된 모양새다. 양측 모두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긴장은 고조되고 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이란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한다는 이유로 중동 지역에 항모전단과 전략 폭격기에 이어 패트리엇 포대와 대형 수송상륙함 등 대규모 군력을 집결시켰다.

미 행정부가 중동 지역에 최대 12만명의 추가 병력을 파견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뉴욕타임스(NYT)의 이런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부인했지만 "만약 그것(추가 파병)을 한다면 그(12만명)보다 훨씬 많은 병력을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이란도 전투 의지를 드러내며 물러서지 않는 모습이다.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지난 11일 국영 통신사 인터뷰에서 "이란·이라크 전쟁 때보다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지만, 우리는 항복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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