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통신사들 이어 파나소닉도 화웨이와 거래 중단

입력 2019.05.23 10:25 | 수정 2019.05.23 18:36

일본 이동통신사들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시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힌 가운데, 일본 전자기기 제조사 파나소닉이 화웨이에 스마트폰 부품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우리나라 통신사 KT도 신형 화웨이 스마트폰 출시 중단을 검토한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품 수입 금지 조치에 따라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나소닉은 "현재 미국 조치의 자세한 내용을 확인 중"이라며 "우리로서는 그(화웨이 금지 조치) 내용을 준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파나소닉은 화웨이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2019년 5월 23일 일본 전자기기 기업 파나소닉이 화웨이 스마트폰 부품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연합뉴스
2019년 5월 23일 일본 전자기기 기업 파나소닉이 화웨이 스마트폰 부품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연합뉴스
화웨이는 일본 기업에서 상당수 부품을 조달하고 있다. 지난해 화웨이가 일본에서 사온 부품 규모는 약 7000억엔(약 7조6000억원)에 이른다. 소니는 화웨이 스마트폰 카메라에 사용되는 화상 센서, 도시바는 반도체 메모리를 공급해왔다. 무라타제작소는 화웨이 스마트폰에 삽입되는 콘덴서, 전파 수송신용 SAW필터 등을 공급한다.

파나소닉을 시작으로 일본 전자기기 업체들이 줄줄이 화웨이와의 거래를 끊게되면 화웨이는 부품 수급에 큰 차질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전날 일본 이동통신사 KDDI와 소프트뱅크도 화웨이의 신형 스마트폰 출시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미국의 화웨이 배제 움직임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일본은 지난해 정부 각 부처와 자위대 등 정보통신 기기에서 화웨이와 ZTE 제품 사용을 배제했다.

니혼게이자이는 "KT도 지난해 10월 출시한 화웨이 스마트폰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화웨이 제품 판매를 중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KT 측은 니혼게이자이의 보도 내용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화웨이 제품 판매 중단과 관련해 검토하고 있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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