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을 질질 끌고 다니고, 치아까지 부러뜨린 민노총

입력 2019.05.23 03:01

현대重·대우조선노조 상경집회… 경찰 10여명 손목 골절 등 부상

민노총 조합원들이 집회 과정에서 경찰관들의 멱살을 잡고 밀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10명이 넘는 경찰관이 이가 부러지고 손목이 골절되는 등의 부상을 당했다.

민노총 금속노조 소속 현대중공업 노조와 대우조선해양 노조 조합원 1000여명(주최 측 추산)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합병하는 현대중공업은 이달 말 주주총회에서 '한국조선해양'이라는 중간지주회사를 신설할 계획인데 현대중공업 노조는 "자산은 한국조선해양으로 가고, 현대중공업은 구조조정을 할 것"이라며 신설에 반대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인수·합병에 반대하는 대우조선해양 노조원들도 참여했다.

금속노조 폭력에 20분간 아수라장 -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 앞에서 민노총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와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들이 건물로 들어가려다 이를 막아서는 경찰을 끌어내고 있다. 이날 노조원 1000여명은 현대중공업의 법인 분할과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반대 결의대회를 마친 뒤 서울사무소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금속노조 폭력에 20분간 아수라장 -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 앞에서 민노총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와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들이 건물로 들어가려다 이를 막아서는 경찰을 끌어내고 있다. 이날 노조원 1000여명은 현대중공업의 법인 분할과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반대 결의대회를 마친 뒤 서울사무소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연합뉴스

집회 도중 일부 노조원은 현대중공업 사무소로 진입을 시도했다. 집회 말미에 한 노조원이 "여기까지 왔는데 회사 관계자를 만나고 가자"고 했고, 이에 호응한 일부 조합원이 사무소 진입을 시도했다. 노조원들은 폴리스라인(경찰통제선)을 넘어 건물 입구에 있던 경찰관을 끌어내려 멱살을 잡았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이 바닥에 쓰러지기도 했다. 일부 노조원은 경찰관 방패를 빼앗았다.

경찰에 따르면 노조원들의 폭력은 20여분간 계속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 2명은 이가 부러졌다. 손목이 골절된 경찰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4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정도로 다쳤고, 나머지 10여명은 입술이 터지는 등 찰과상을 입었다"고 했다. 경찰은 과격 시위를 한 노조원 12명을 공무집행방해와 집회시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서울 성북·마포·구로경찰서 등으로 흩어져 연행된 뒤 경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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