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 나와주세요"…칸 영화제 레드카펫서 끌려나온 中여배우

입력 2019.05.22 11:27 | 수정 2019.05.22 11:29

프랑스 칸 국제 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중국의 여배우 시염비(32)가 너무 오랜 시간 포즈를 취하다 주최 측에 의해 강제로 퇴장당하는 망신을 겪었다.

16일(현지 시각)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즈에 따르면, 칸 영화제에 처음 참석하게 된 시염비는 레드카펫에 오르자마자 사진기자들을 향해 포즈를 취했다. 촬영을 마친 취재진은 시염비에게 퇴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를 다른 포즈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아들은 시염비는 계속해서 레드카펫 위에서 포즈를 취했다. 영화제 직원이 시염비에게 다가가 퇴장할 것을 요구했지만 시염비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포즈를 취했다. 취재진과 관객들의 야유가 계속되자 주최 측은 결국 시염비를 레드카펫에서 끌어 내렸다.

중국 여배우 시염비가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스트레이츠 타임즈
중국 여배우 시염비가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스트레이츠 타임즈
시염비의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에 수치심을 줬다"고 비난했다. 한 네티즌은 "인기가 아무리 좋아도 그렇게 구차하게 굴어야 했냐"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을 본 시염비는 신속하게 웨이보에 해명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어떤 배우든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 서면 긴장하게 되는데 나 또한 그러했다"며 "사진기자들이 계속해서 사진을 요구하고 현장은 너무 시끄러워 주최 측과 소통하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시염비는 네티즌들의 반응을 직접 접하기 전까지 자신의 이름이 인기검색어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즐거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염비는 중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연희공략’에 궁녀로 출연하긴 했지만, 해외에서는 다른 중국 여배우인 판빙빙이나 공리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