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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로 소셜미디어 이용자 행동 분석… 조작된 정보 걸러내는 지침 만들수 있어"

조선일보
  • 진중언 기자
    입력 2019.05.24 03:29 | 수정 2019.05.22 03:32

    [조선일보 100년 포럼] [3] 소셜미디어와 민주주의의 미래
    미래학자 제롬 글렌

    미래학자인 제롬 글렌 미국 밀레니엄 프로젝트 대표는 조선일보 100년 포럼에서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정보 조작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롬 글렌(맨 왼쪽) 밀레니엄 프로젝트 대표가 지날 16일 열린 조선일보 100년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제롬 글렌(맨 왼쪽) 밀레니엄 프로젝트 대표가 지날 16일 열린 조선일보 100년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외부 전문가로 초빙한 서울대 박원호·한규섭 교수를 포함해 염재호 포럼 대표, 김지운·박소령·박희은·양정웅·전재성·최재천·최종일 위원 등이 참석해 소셜미디어와 민주주의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남강호 기자
    글렌 대표는 "AI(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맞물려 각종 정보 채널의 조작을 통해 사람들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특정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게 만드는 정보전(information warfare)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업이 마케팅 활동으로 소비자를 공략하는 것처럼 정치·종교 단체는 물론 심지어 테러리스트까지 가짜 뉴스와 조작된 정보로 사람들을 조종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 AI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미디어 업계는 조작된 정보로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만큼 정보전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글렌 대표는 "사람들은 정부나 공공기관이 어느 정도 정보를 조작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환경 단체 같은 NGO(비정부기구)까지 목적 달성을 위해 정보전에 가세한 것은 잘 모른다"고도 했다. 염재호 포럼 대표도 "누구로부터도 권한을 위임받지 않은 NGO들이 목소리를 높이면서 제도화된 권한을 뛰어넘는 힘을 갖게 됐고, 정치권이 이를 악용하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했다.

    글렌 대표는 "AI 기술로 소셜미디어 이용자의 행동을 분석하고 예측함으로써 정보전 위협에 대비할 수 있다"고 했다. 페이스북이 이용자에게 맞춤 광고를 제공하는 것처럼 AI를 통해 조작된 정보를 걸러낼 수 있는 개인 맞춤형 행동 지침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PC 이용자가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듯 개인 차원에서 가짜 뉴스와 정보전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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