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백화점에 상품 넘쳐… 제재에도 경제발전"

입력 2019.05.22 03:24

美 "北정권, 식량위기 자초… 쌀 대신 핵·미사일에 돈 써"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1일 '비약적인 발전으로 사회주의 위력을 과시하는 조선'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해외 매체와 방북 관광객을 인용해 "(북한의) 백화점들에는 손님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들이 쌓여 있다"며 "제재에 맞서 자기 할 것은 다 하는 조선을 바로 보고 서방의 거짓 선전에 귀를 기울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제에도 불구하고 조선의 경제는 지속적 발전을 이룩하고 있다"고도 했다. 우리 정부가 북한의 식량난 등을 강조하며 대북 인도적 지원을 추진하는 와중에 북한은 '외국에 비친 모습'을 빙자해 경제난 자체를 부인한 것이다. 최근 북한 매체들이 '고난의 행군'까지 거론하며 자력갱생을 강조한 것과도 상충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미 국무부는 북한의 식량 부족 등 인도적 위기는 북한 정권이 자초한 결과라고 지적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VOA에 "북한 주민의 안녕과 인도적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북한의 인도적 상황은 자국민의 안녕보다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우선순위를 두기로 한 북한 정권의 선택이 가져온 결과"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의 식량 부족 보도를 알고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는 북한의 식량 수입을 금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핵·미사일을 개발할 돈으로 식량을 사면 된다는 취지다.

한편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21일 오전 10시 15분(한국 시각 오후 11시 15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미국의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에 대한 압류 조치와 유엔 대북 제재 등에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북한이 유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17일 김성 대사 명의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의 와이즈 어니스트호 압류 조치에 대해 "불법적 강탈 행위"라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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