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환 서울경찰청장 "'대림동 여경', 제 역할 다 했다고 생각"

입력 2019.05.20 14:28

주취자 대응 미숙 논란을 빚은 이른바 ‘대림동 여경(女警)’ 동영상과 관련, 원경환(58·사진)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여경이 현장에서 제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20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원 청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내자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일선 서장들도 현장 공권력이 위축되지 않도록 잘 챙기고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 회의에는 서울경찰청 간부들과 일선 서장들이 참석했다.

원 청장은 "최근 조현병 환자 대응 등 여러 상황이 많은데 일선서부터 지방청까지 각자 제 역할을 해 직원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 청장은 또 "‘비례의 원칙’에 따라 대응하는 경우 직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청장으로서 잘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비례의 원칙’은 ‘경찰권의 발동은 사회공공 질서의 유지를 위해 참을 수 없는 위해나 위해발생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도의 범위 내에 국한돼야 한다’는 원칙이다.

앞서 지난 15일 ‘대림동 경찰관 폭행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약 14초 분량의 동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와 여경이 술에 취한 피의자를 제대로 제압하지 못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경찰은 이틀 후인 17일 "여경이 피의자를 제압했다"는 취지로 해명 영상을 공개했지만, 해당 여경이 주변 남성 시민에게 수갑을 채워달라고 요청한 장면이 나오면서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

를 두고 ‘여경 무용론’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찰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20일 한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남자 경찰관이나 무술 유단자라 하더라도 취객을 혼자서 제압하기 대단히 어렵다"며 "그것(영상)만을 따로 놓고 해당 경찰관에 대한 자격 유무를 말한다던지, 여성 경찰관 전체로 (무용론을) 확대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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