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의 5·18기념식 참석 막겠다는 '태영호 체포결사대'

입력 2019.05.15 19:39 | 수정 2019.05.15 20:55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오는 18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5·18 기념식 참석을 막겠다며 저지조 모집에 나섰다. 이들은 작년 8월 '태영호·박상학(북한 인권 활동가) 체포 결사대 감옥행'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를 비판하는 선전 활동을 벌였던 단체다. 지난달엔 국회 의원회관 나경원 의원실을 기습 점거했고 최근엔 황 대표 지방 방문 행사장에서 방해 시위를 했다.

이들은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5·18 기념식에 황교안이 오는 것은 전두환이 오는 것"이라며 "황교안은 뻔뻔하게 기념식에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5·18을 비하하고 망언한 3명의 의원에 대해 징계도 없이 오겠다는 것이 말도 안 된다"고 했다. 이들은 유인물에 "황교안의 5·18 기념식 참석을 막을 대학생과 광주 시민을 모집한다"라고도 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제작한 유인물. /페이스북 캡처
대학생진보연합 광주전남 지부는 '황교안 5·18 기념식 방문 저지 투쟁 사전 실천단'을 만들어, 지난 1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범죄자 황교안 5·18 정부기념식 참석 절대 안 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광주 일대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대학생진보연합은 지난 2월 27일 한국당 전당대회가 열린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기습시위를 벌인 단체다. 지난달 12일엔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의원실을 점거했다. 당시 시위에 참가한 22명 중 경찰은 간부 등 2명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기각했다.

이 단체는 이달 3일 황 대표가 광주광역시 광주송정역 앞에서 문재인 정부 규탄집회를 열었을 때에도 등장해 '황교안은 감옥으로' 같은 피켓을 들고 황 대표의 연설을 방해했다. 이 집회에서 황 대표는 물세례를 맞았다. 민생대장정 중인 황 대표가 지난 10일 대구 경북대 인근 한 카페에서 대학생들과 만났을 때에도 나타나 "자유한국당은 해산하라"는 기습시위를 벌였다.

대학생진보연합은 지난해 3월 한국대학생연합, 대학생노래패연합 등 대학 운동권 단체들이 연합해 결성된 단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환영한다며 지난해 11월 결성된 '백두칭송위원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단체 일부 회원들은 지난 총선에 통합진보당 후신인 민중당 소속으로 출마하기도 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