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딱이’가 된 115억 김현수, 이대로는 안 된다

  • OSEN
    입력 2019.05.15 02:18

    LG 김현수(31)의 장타력이 사라졌다. 타력이 아쉬운 LG의 고민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LG는 SK-두산의 ‘양강 체제’ 아래 3~5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투수력에 크게 의지한 성적이다. LG는 팀 타율은 6위(.261)이지만, 팀 장타율은 .362로 9위이고 팀 OPS는 .691로 9위다. 타선의 위압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특히 중심타선이 아쉽다.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은 허리 디스크 증세로 3주 넘게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복귀했다. 아직 KBO리그에 적응 중이다. 20경기에서 타율 2할2푼2리, 6홈런 17타점을 기록 중이다. 

    조셉이 아직까지 적응기라면 김현수가 타선의 무게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그러나 김현수는 42경기에서 타율 2할9푼4리 1홈런 18타점 장타율 .379, OPS .762를 기록 중이다.   

    3월에 8경기에서 1할4푼3리로 출발한 것은 개막 초반이라 이해할 수 있다. 4월에는 막판 11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며 3할7푼2리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5월 들어 다시 하향세다. 5월 타율 2할5푼5리, 5월 OPS는 .697로 떨어졌다. 지난 2일 KT 상대로 32경기 만에 마수걸이 홈런을 때렸으나 폭발적인 타격감을 여전히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시즌의 30%가 지났다. 김현수는 타격 24위, OPS는 32위, 장타율은 .379로 42위로 밀려나 있다. '타격기계'라는 별명에 어울리지 않게 3할 타율마저 붕괴됐다. 115억 원을 들여 영입한 타자로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3번에서 해결사 노릇을 해야 하는데, 김현수는 주자가 없을 때는 3할9리, 주자가 득점권에 있을 때는 2할7푼9리로 찬스에서 인상적이지도 못하다. 42경기에서 18타점, 절반 가량 뛴 조셉(20경기 17타점)과 타점이 비슷하다. 2번과 하위타순을 오가는 오지환도 16타점이다. 

    김현수는 지난해 부상으로 117경기에 출장했으나 20홈런 101타점을 기록하고 장타율은 .589, OPS는 1.002였다. 하지만 올 시즌은 지난해보다 장타율이 무려 .210 포인트가 줄어들었다. OPS는 .240이 감소했다. 장타력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 것이다. 홈런 뿐만 아니라 2루타도 줄어들었다. 공인구의 영향을 생각할 수도 있고, 일시적인 기술적인 문제일 수도 있다. 

    류중일 감독은 "배팅 타이밍이 조금 늦다. 히팅포인트가 좀더 앞에서 맞으면 좋은데, 뒤에서 맞으니까 파울이 나오고 빗맞는 타구가 많다"고 아쉬워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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