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선택한 버지니아… '실리콘 마운틴' 콜로라도, 그 땅의 비결은?

조선일보
  • 김은정 기자
    입력 2019.05.15 03:01

    [제10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주정부, 대학에 1조원 넘게 투자… 아마존에 우수한 인재 계속 공급

    "아마존 제2 본사를 유치한 비결요? 버지니아주에 있는 주요 대학에 11억달러(1조3000억원)를 투자해 아마존이 요구하는 기술공학 전공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로 약속한 덕분이죠."

    "저희 콜로라도주는 주지사부터 벤처 기업을 세 번이나 일으켜 본 기업인 출신입니다. 기업인들이 필요로 하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돼 있습니다."

    14일 개막한 제10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선 세계 기업인들이 가장 투자하고 싶어 하는 곳으로 꼽히는 미국 콜로라도주와 버지니아주의 투자 유치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세션도 열렸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제2 본사 부지로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북부 내셔널 랜딩과 뉴욕 퀸스의 롱아일랜드시티를 선정했다. 뉴욕은 정치적인 반대로 계획이 철회됐지만, 버지니아엔 2만5000명의 새 일자리가 생길 예정이다. 미국 238개 도시와 벌인 아마존 제2 본사 유치전의 승자가 된 버지니아 주정부의 빈센트 바넷 경제개발청 부청장은 "싼 부지나 세금 감면 혜택보다 아마존에 가장 필요한 건 우수 인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환경이었다"고 설명했다.

    주정부가 각 대학과 파트너십을 맺어 맞춤형 인재 양성을 약속한 게 주효했다는 것이다. 향후 20년간 이 지역 주요 대학에선 석사 학위 이상 전공자를 최대 1만7500명 배출할 계획이다.

    중서부의 콜로라도주는 바이오·우주항공·에너지 등 첨단기술 분야 기업 1만1000개의 본사가 있어 서부 실리콘밸리 뺨치는 '실리콘 마운틴'이란 별명이 붙었다. 마키 콜로라도 경제개발·국제무역청장은 "콜로라도가 미국 내 경제성장률 1위, 일자리 증가율 1위가 된 것은 2013년부터 '첨단 산업 육성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박진 한미협회 회장은 "조만간 콜로라도 덴버를 방문해 콜로라도주의 기업 투자 유치 비결을 배워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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