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文대통령 대담한 KBS기자, 지켜야 할 선에서 삐끗"

입력 2019.05.14 11:07

"한국당 '문재인 독재' 주장하지만…文 대통령 그런 캐릭터 아냐"

12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노무현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과 함께 토크콘서트 출연자로 무대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지난 9일 대담을 진행한 KBS 송현정 기자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하는 사람으로서 지켜야 될 라인이 있는데, 송 기자가 거기서 살짝 삐끗했다"고 했다. 송 기자의 대담 진행이 편향적이었다고 지적한 것이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공중파의 야구 중계는 객관적으로 해야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이사장은 "(당시 대담에서) 제일 큰 파문이 일었던 것은 (문 대통령에게) '독재자라는 말 듣는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이었다"면서 "'누군가 이렇게 주장한다'고 제3자로서 전달하면서 본인의 소회를 묻는 형식이었으면 괜찮았는데, 거기에 인터뷰어의 주관적인 가치판단이 함께 개입된 형식으로 문장이 구성됐다"고 했다. 이어 "그것 때문에 사람들이 그렇게 반응했지 않았나 싶다"며 "앞으로 정치인들 인터뷰하는 다른 기자들도 그 점을 깊이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를 두고 '독재'라는 단어에 집착하고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다른 건 흠 잡을 데가 없어서 (그렇다)"고 했다. 그러면서 "독재를 하려면 세가지 조건이 구비돼야 한다"며 △권력을 마음대로 행사하는 데 필요한 제도적 장치 △그 제도적 장치가 명시적으로 보장하는 것 이상으로 권력을 행사하는 행태 △그러한 제도와 행태에 어울리는 권력자의 행동 양식과 가치관, 성격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그러나 지금 우리의 제도는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때와 같고, 지금 정부가 자신의 권한 범위를 넘어서 휘두르는 것이 없으며, 문 대통령이 그런 캐릭터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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