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핵파일 다시 열어볼 일 없게 할 것"

입력 2019.05.14 03:01

"전임정부 비핵화 실패" 언급하며 단계적 해법 아닌 빅딜 강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대북 외교는 두 번 다시 북한의 핵 파일을 열어볼 필요가 없도록 분명히 하는 것에 정확한 초점(laser-focused)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1일(현지 시각) 캘리포니아주(州)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클레어몬트 연구소 40주년 축하 연설에서 "우리가 북한과 했던 과거의 시도와 합의들은 단지 더 많은 북한의 핵과 미국의 외교적 실패를 낳을 뿐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 발언은 과거의 비핵화 협상과 합의가 북한에 핵개발 시간만 벌어주면서 실패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이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단계적 접근이 아닌 완전한 비핵화와 대북 제재 해제를 맞바꾸는 '빅딜'만이 유일한 해법임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그는 "나는 여러분 모두가 이것(북한 비핵화)이 심각한 일이라는 걸 알아주길 바란다"며 "전 세계가 (대북 압박에) 참여하게 하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자랑스러워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는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과 공조를 강조하며 "러시아와 중국을 상대로 이것(북한 비핵화 압박)이 최상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걸 납득시키는 데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4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등 러시아 고위 당국자들을 면담한다.

한편 로버트 게이츠 전 미 국방장관은 12일 미 CBS방송 인터뷰에서 2차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옳았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이 결코 완전히 비핵화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적당한 핵 능력을 갖추는 것이 국가 생존과 김씨 왕조 생존의 필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하노이 회담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 카드를 제시한 것에 대해서도 "북한이 이전에도 했던 제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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