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주한美대사·CIA 출신들, 속 터놓고 북한문제 토론

조선일보
  • 이준우 기자
    입력 2019.05.13 03:52 | 수정 2019.05.13 07:58

    [제10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 기로에 선 세계: 구체적 해법을 찾아서]
    오늘 韓美전문가 11명 참여… '채텀하우스 룰'로 익명 보장

    (왼쪽부터)마크 리퍼트 前 美대사, 마크 내퍼 前 美대사 대리, 수미 테리 CSIS 선임연구원
    (왼쪽부터)마크 리퍼트 前 美대사, 마크 내퍼 前 美대사 대리, 수미 테리 CSIS 선임연구원
    제10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 개막 하루 전인 1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ALC 채텀하우스' 토론회에는 한국과 미국의 외교·안보 최고 전문가 11명이 참석한다.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로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북핵 이슈와 향후 한반도 상황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오갈 예정이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는 '채텀하우스 룰(Chatham House Rule)'이 적용된다. 채텀하우스는 영국 왕립 국제문제연구소의 별칭이다. 세계 최정상급 외교·안보 분야 싱크탱크인 채텀하우스에선 1927년부터 전문가 토론 때 익명성 보장을 위해 누가 어떤 발언을 했는지 비밀에 부치고 있다. 이 규칙을 '채텀하우스룰'이라고 한다.

    참석자들은 한반도 외교·안보를 오랜 기간 연구하거나 직접 정책을 만들고 집행한 경력을 가진 최고 전문가들이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브루킹스연구소 등 워싱턴의 유력 싱크탱크 소속 중량급 인사도 참가한다. 하노이 미·북 2차 정상회담 결렬 이후의 양국 관계와 한·미 정부의 향후 대북 정책 방향 등을 주제로 치열한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토론에 참여하는 마크 리퍼트 보잉 인터내셔널 부회장은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 등을 거쳐 2014년 10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주한 미국 대사를 지냈다. 리퍼트 이후 2018년 5월까지 주한 미국 대사가 공석이었을 때 대사 대리를 맡았던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대행도 참석한다.

    수미 테리 CSIS 선임연구원, 박정현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는 CIA(미 중앙정보국)에서 대북 분석관으로 근무하면서 각종 대북 기밀·첩보를 다룬 경력이 있다.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부회장은 미국무역대표부(USTR)에서 28년간 활동한 통상 전문가다. 2006~ 2007년 한·미 FTA 협상 때 미국 측 수석대표를 맡았다. 한국 측 전문가로는 조태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차장,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 이재영 전 국회의원, 이근 서울대 교수, 강인선 조선일보 워싱턴 지국장 등이 참석한다. 토론회는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의 사회로 5시간 동안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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