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정치·경제 리더 200명 서울에

입력 2019.05.13 03:00 | 수정 2019.05.13 03:48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D-1
'北 도발' 채텀하우스 토론회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독일의 경험은 유의미하다. 동·서독 양 당사자가 어떻게 서로 다가갔고, 통일에 이르게 됐는지 이야기할 것이다."(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

"대부분 스타트업은 2~3번 실패한 끝에 성공을 맛본다. 실패하더라도 젊은이들이 계속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에후드 올메르트 전 이스라엘 총리)

슈뢰더 前 총리·올메르트 前 총리 입국
슈뢰더 前 총리·올메르트 前 총리 입국 - 제10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 참가하는 세계 각국의 정치·경제 지도자들이 12일부터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슈뢰더(왼쪽) 전 독일 총리는 로타어 데메지에르 전 동독 총리와 함께 독일 통일 경험과 한국에 주는 교훈을 주제로 대담을 갖고, 에후드 올메르트(오른쪽) 전 이스라엘 총리는 '창업(創業) 국가' 이스라엘의 혁신에 대해 연설한다. /김지호 기자
조선일보사가 14~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로에 선 세계:구체적 해법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개최하는 제10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앞서 12일 한국을 찾은 주요 연사들은 외교·안보·경제·혁신 분야에서 200여 명의 세계적 명사들이 모이는 ALC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ALC 개막 전날인 13일에는 한국과 미국의 전·현직 외교·안보 고위 관료, 싱크탱크 석좌 등이 참석해 최근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 비공개 난상 토론을 벌인다. 허심탄회한 토론을 위해 누가 어떤 발언을 했는지 비밀에 부쳐지는 '채텀하우스 룰(Chatham House Rule)'이 적용된다.

ALC 첫날(14일)은 폴 라이언 전 미국 연방하원 의장의 기조연설로 막이 오른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기조연설에 나선다. ALC 둘째 날에는 영국 앤드루 왕자와 조선일보가 개최하는 스타트업 경연 대회인 '피치앳팰리스 코리아 1.0'이 진행된다. 주요 참석자와 프로그램 안내는 홈페이지(www.alcchosun.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ALC 주요 참석자들은 한반도 안보 환경이 급변하고, 혁신 기술의 향상으로 산업의 구조가 바뀌는 시점에 ALC가 개최되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마크 리퍼트(보잉인터내셔널 부회장) 전 주한 미국 대사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한국과 미국이 함께 군사적 대비를 해야 한다"며 "차후 도발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앤서니 김 헤리티지재단 수석연구원은 "한국의 경제정책이나 대외정책이 이성이 아닌 감정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며 "특히 대북 문제는 이성에 의한 정책이 필요한 분야"라고 했다.

한국 사회의 여러 현안에 대한 조언도 있었다. UC버클리에서 창업 지원 기관을 이끄는 지지 왕 교수(산업공학)는 한국의 취업난에 대해 "(정부는) 청년 스스로 창업을 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고, 청년들 역시 (창업 실패)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했다.

미나기 벤켓 IBM 클라우드(가상 저장 공간) 부문 부사장은 "한국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가장 발전한 국가 중 하나"라며 "이러한 환경에 클라우드 기술이 도입되면 실시간 교통 정보는 물론 식품 안전,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삶의 모습이 혁신적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했다. 뤽 흐라만스 네덜란드 바헤닝언대 연구원은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 수직 농장(아파트형 농장)을 도입해 식량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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