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정부 2년, 무능만 보여...'盧 그립다'는 말 생각해보라"

입력 2019.05.09 14:55 | 수정 2019.05.09 15:43

劉 "文대통령, '소득주도성장' 미신 아직도 신봉...이명박·박근혜 비판 자격 없어"
"北비핵화에 관심없고 김정은 '오지랖' 수모에 관대하면서...왜 야당엔 모지나"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성암아트홀에서 열린 팬미팅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성암아트홀에서 열린 팬미팅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문재인 정부 출범 2년을 하루 앞둔 9일 "지난 2년간 문 정권이 보여준 것은 '무능'과 그 무능을 반성할 줄도, 고칠 줄도 모르는 '독선'"이라고 했다. 유 의원은 지난 대선 때 바른정당 후보로 출마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이 되기 전의 문재인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경제도 무능, 안보도 무능한 정권'이라고 무수히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더 이상 과거 정권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잘못된 길을 가면서도 자신만이, 내 편만이 옳다는 독선으로 이 나라를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경제"라면서 "문 대통령은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미신(迷信)을 여전히 신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온갖 미사여구와 통계 왜곡으로 감추려 하지만 우리 경제는 곳곳에서 위기의 경보음이 울린 지 오래"라면서 "문 정권이 '혁신 성장'의 길로 나아가길 진심으로 바랐지만, 문 대통령은 노동개혁·규제개혁·시장개혁·교육개혁·인재양성 등 진정한 개혁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다"고 했다.

유 의원은 "이 정권이 할 줄 아는 거라고는 그저 세금살포 뿐"이라면서 "국민의 혈세로 자신들이 과거 그렇게 비난하던 토건 경제를 하고, 시장이 만드는 일자리가 아니라 공무원 일자리를 늘리고, 선거에서 표만 된다면 청년들의 미래를 저당 잡아 자신의 임기 내에 실컷 쓰고 보자는 정책들 뿐"이라고 했다.

그는 또 "외교 안보도 경제 못지않게 심각하다"며 "그동안 문 대통령은 비핵화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김정은이 원하는 대로 대북제재를 풀어주는 데에만 열정을 쏟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의 이러한 태도 때문에 한미동맹이 흔들리고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으며, 북의 위협 앞에 우리 스스로 무장해제하는 어처구니 없는 결과만 초래하고 말았다"고 했다.

유 의원은 "경제와 안보, 나라를 지탱하는 두 기둥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는데 정작 문 대통령이 가장 집착해온 것은 과거와의 싸움, 적폐청산과 정치보복"이라며 "전범(戰犯) 김일성의 손자,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에게는 '오지랖 넓다'는 수모를 당하면서도 저렇게 따뜻하게 관대하게 대하는 우리 대통령이 왜 자기나라 국민·야당·전직 대통령에게는 모질게 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했다.

그는 또 "문 대통령과 소위 진보세력이 외쳐온 민주주의, 정의, 공정, 평등, 법치, 인권이 외눈박이의 반쪽임을 알았을 때 우리는 정치권력에 의해 헌법가치들이 무참하게 무너지는 광경을 보고 말을 잃게 된다"면서 "'차라리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립다'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무슨 뜻인지, 집권 2년을 보내는 문 대통령은 생각해보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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