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협박·버스 흉기난동 대학생, 응급입원 조치

입력 2019.05.08 12:37

교수에게 협박문자를 보내고, 학교 가는 길에 버스에서 흉기 난동을 부린 대학생이 응급입원 조치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된 중앙대생 A(26)씨를 전날 응급입원시켰다고 8일 밝혔다. 응급입원이란 경찰관이 정신병동에 의뢰서를 제출해 전문의가 동의하면, 최대 3일(72시간) 동안 환자를 입원시키는 제도다.

일러스트=정다운
A씨는 전날 낮 12시 55분쯤 동작구 한 사립대 캠퍼스로 향하는 마을버스 안에서 버스기사와 시비가 붙자 야구방망이와 흉기를 휘두르며 승객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부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대학교 2학년 때부터 정신이상 증세를 보였고, 최근까지도 정신과 진료를 받으며 관련 약을 먹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앞선 6일에도 이 대학 B교수에게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는다며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B교수는 "단순한 협박 문자가 아니라 매우 위험한 수준의 통화와 메시지를 수십 차례 있었고, 지난달 초에서 비슷한 일이 있어 A씨를 설득해 이해시킨 적이 있다"며 "이 때문에 학교 측이 경찰에 협조 요청을 한 상황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학 측에 따르면 B교수는 학생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인 협박죄는 적용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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