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모 중동 배치, 이란 '미사일 이동' 첩보 때문"

입력 2019.05.08 11:08 | 수정 2019.05.08 11:20

미국이 최근 항공모함 전단과 폭격기를 중동에 급파한 결정적인 이유는 이란이 페르시아만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이동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를 접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7일(현지 시각) CNN은 복수의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 "이란이 미사일을 이동시킨다는 우려가 미국 목표물을 상대로 공격을 할 능력과 의도가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정보 중 하나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CNN은 "이란이 배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지, 이란이 (미사일을) 육지에서 활용하기 위해 수송하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2019년 4월 16일 미국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이 스페인 발레아레스제도 해상에서 이동하고 있는 모습. /EPA 연합뉴스
빌 어번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이란과 이란 대리군이 이 지역에서 미군을 공격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성명을 통해 이란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 및 점증하는 징후와 경고에 대응해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과 B-52 전략폭격기를 미 중부사령부 관할 지역에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이란 정권을 향해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어떠한 공격이라도 가차 없는 대응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는 분명하고 틀림없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조치"라고 경고했다.

미 국방부는 해당 지역에 미사일 요격 체계를 포함한 추가 화력을 보낼 계획을 고려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CNN은 "미국은 몇 달 전 철수시킨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를 다시 보낼 수도 있다"고 했다. 미군은 아직 추가 병력 지원에 대해 결정을 내리진 않았지만 이란이 미사일을 철수한다면 추가 지원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미군과 정보당국은 계속해서 이란의 미사일 주변을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철수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지난해 5월 이란 핵 합의를 탈퇴한 후부터 대(對)이란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CNN은 미국의 갑작스러운 항공모함 및 폭격기 파견은 이란의 공격 시도를 억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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