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에어비앤비에서도 불법 촬영 카메라 발견돼

입력 2019.05.08 09:55

중국의 한 에어비앤비에서 묵던 여성 투숙객이 불법 촬영 카메라를 발견했다.
이 카메라는 에어비앤비 숙소 주인의 것으로 지난 3월부터 불법 촬영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라우터의 불빛이 다른 것과 다르다. / 시나닷컴
7일(현지 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묵던 에어비앤비 중국인 여성 투숙객 A씨가 불법 촬영 카메라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터넷, 정보 보안 분야에서 일했던 A씨는 항상 자신이 묵는 숙소에 불법 촬영 카메라가 있는지 확인해왔다. 이날 방안을 점검하던 A씨는 라우터의 센서가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불법 촬영용 카메라가 종종 발견되는 화재 감지기를 살피고 TV 전원을 끄고 나니 침대를 향해있던 라우터의 센서 불빛이 일반적이지 않아 의심했다"고 했다.

투숙객 A씨는 라우터를 분해해 내부 배선이 이상하다고 느꼈고 곧바로 불법 촬영을 목적으로 하는 디지털 메모리카드를 발견했다. /시나닷컴
이어 "조심스럽게 분해해보니 라우터 내부 배선도 조금 이상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A씨는 불법 촬영 카메라와 함께 라우터 안에 들어있던 디지털 메모리카드를 발견하고 경찰에 곧바로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불법 촬영을 시도한 사람은 이 에어비앤비의 주인인 남성 B씨로 드러났다. B씨는 지난 3월부터 손님들을 불법촬영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일로 20일간 구금됐다고 전해졌다.

A씨와 B씨는 직접 만나지 않고 온라인 상으로 체크인과 와이파이 비밀번호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또 B씨는 에어비앤비 사이트에서 '슈퍼 호스트'로 등록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 호스트는 에어비앤비 숙박 제공 경험이 많고 투숙객에게 평이 좋은 숙소 주인이다.

사건 이후 A씨는 해당 숙소에 대해 환불받았다. 에어비앤비 측은 "고객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B씨의 숙소를 숙소 리스트에서 삭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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