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 사흘만에 트럼프와 통화… 文대통령 '인도적 식량 지원' 거론

입력 2019.05.08 03:00

靑, '발사체' 성격 규정여부 안밝혀
아베는 전날 트럼프와 40분 통화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밤 10시(한국 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35분 동안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도발' 이후 한·미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양 정상 간 통화는 북한이 지난 4일 이스칸데르급 탄도미사일(추정)을 발사한 지 3일이 지난 뒤 이뤄졌다. 미·일 정상 간 전화 통화는 이보다 빠른 6일 이뤄졌다.

한·미 정상은 이번 북한 미사일 도발의 성격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전하지 않았다. 고 대변인은 "이번 발사에도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면서 가능한 한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4월 워싱턴 정상회담 때 했던 방한(訪韓) 요청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수락 여부와 시기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방한하는 방안에 관하여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했다. 양 정상은 북한 식량 상황에 대해 논의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한편 7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전날 40분간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아예 거론하지 않았다. 일본 총리가 공개 기자회견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해 협력할 나라로 미·중·러만 열거하고 한국을 뺀 것은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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