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北 미사일, 靑압력 없었으면 軍이 '발사체'라고 했겠나"

입력 2019.05.05 17:07 | 수정 2019.05.05 17:47

하태경 "北, '사드 무력화'가 목적...핵탄두로 어디든 타격할 수 있다는 경고"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서 "국방부는 왜 '미사일'이라고 했다가 ('발사체'라고) 말을 바꾼 것인지, 누가 압력을 가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군이 지난 4일 북한이 강원도 원산에서 쏘아 올린 '전술유도무기'에 대해 초기 발표에서 '미사일'이라고 했다가 '발사체'라고 정정한 것 등을 비판한 것이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뉴시스
하 의원은 "국방부는 어제 (오전) 9시40분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하더니 (어제) 오전 10시14분 문자엔 '단거리 발사체'로 바뀌었다"며 "미사일이라고 규정하면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 되어서 북한 봐주려고 청와대가 압력을 가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생겨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이 유엔결의 위반인 탄도 미사일을 쏜 게 결국 확인되었다"며 "국방부는 왜 미사일이라고 했다가 말을 바꾼 것인지 누가 압력을 가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압력 아니면 국방부 입장이 바뀔 리가 없다. 국민들과 국제사회를 속이려는 거짓 세력이 청와대의 누구인지 이번에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하 의원은 "북한의 어제 도발은 4.27선언 2조 1항 위반이고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했다. 또 "어제 실험은 사드 무력화가 주요 목적인 듯 하다"며 "사진에서 보는 전술유도무기에 탄두 무게 500㎏ 내외의 핵탄두를 탑재, 한반도 미군부대, 사드 포대, 계룡대 등 어느 곳이든 타격할 수 있다는 경고"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5일 북한 매체들이 공개한 무기 발사 사진 등을 토대로 "러시아 식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보인다"고 했으나, 이날 오후 군은 "단거리 미사일 발사체에 대해서 분석 중"이라고만 했다.

하 의원은 이에 대해서도 "북한이 유엔결의 위반인 탄도 미사일 쏜 게 결국 확인되었다"며 "북한의 어제 도발로 우리도 한미 군사훈련을 정례화하고 강도 높은 훈련을 할 것을 선언해야 한다"고 했다.

북한 노동신문이 5일 전날 동해 해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진행된 화력타격 훈련 사진을 보도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전술유도무기가 날아가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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