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北 전술유도무기 훈련에 "대미 불만 표출한것"

입력 2019.05.05 10:55

북한이 지난 4일 동해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관 아래 동해상에서 화력타격훈련을 진행한 것과 관련해 중국 관영 매체들이 "북한이 대미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5일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은 "북한의 이번 발사는 북한 비핵화 협상이 교착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미국의 대북 제재 압력 지속에 대한 북한의 불만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2019년 5월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지난 4일 진행된 화력타격 훈련 사진을 보도했다. /연합뉴스
신랑망은 "많은 언론은 북한의 이번 행동과 관련해 미국에 고함을 지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북한 비핵화 협상의 교착 상태가 좀처럼 깨지지 않고 있고 하노이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데 대해 북한이 불만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한반도 정세에 근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비핵화 협상이 막다른 골목에 몰린 북한의 최근 행태가 한반도의 긴장을 자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지융(鄭繼永) 푸단(復旦)대 한국·북한연구센터 소장은 북한의 이번 행동에 대해 "한미 연합훈련 재개에 대한 북한의 극단적인 대응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소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경제 발전에 총력을 기울이지만 군사 및 국방 분야에서도 후퇴하지 않았고 안보를 지킬 역량이 충분하다는 점을 북한 강경파와 주민들에게 보여주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양시위(楊希雨) 중국 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발사체가 단거리라는 점 자체가 훈련 행위며 어떤 국제법도 위반하지 않았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 연구원은 "북한은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와 핵 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번 행동은 북한이 군사력을 계속 증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데 이는 북한이 상황을 타개하려는 정치적 신호"라고 해석했다.

그는 "미국이 관련국들의 대북 압박을 강화해서는 문제 해결이 안 되며 양측이 대화로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환구망(環球網)은 북한의 발사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김정은 위원장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어한다"고 밝힌 점 등을 중점적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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