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청원 1초당 30건"… 베트남서도 지난달 대거 접속

조선일보
  • 최승현 기자
    입력 2019.05.01 03:01

    한국당 해산 청원 124만명 넘어
    나경원 "인원 조작 가능성 높다"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처음 오른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이 30일 오후 5시 현재 124만여명에게 동의를 받았다. 이 청원은 개설 사흘째인 24일부터 여야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두고 격돌하자 참여 인원이 급증하기 시작해 26일 청와대 답변 대상인 20만명을 넘어섰다. 한편 지난 29일 올라온 '더불어민주당 정당 해산 청원'도 꾸준히 참여 인원이 늘어나 30일 오후 5시 현재 15만여명이 동의를 표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청원 참여 인원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작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일부 네티즌은 "사람들이 잠든 새벽 시간에 1초에 30여건씩 동의 숫자가 올라가는 상황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국민청원 게시판은 한 사람이 네이버·카카오·페이스북·트위터 등 네 가지 포털·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동의' 입장을 선택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1인 4표' 행사가 가능한 것이다. 게다가 해외 포털 사이트를 통해 여러 개의 이메일 계정을 만들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통해 접속하면 한 사람이 무한대로 동의 숫자를 늘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국인도 청와대가 정한 계정만 있으면 게시판 참여가 가능하다. 인터넷 분석 서비스 '시밀러웹'에 따르면 지난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접속량 중 한국은 절반 정도(51.26%)였고 베트남 13.77%, 미국 10.84%를 차지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사실무근이며 분석을 해보니 베트남에서 유입된 트래픽은 29일 하루 기준으로 0.17%였고 3월 한 달간은 3.55%가 나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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