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 퇴위식날 도쿄 번화가서 “천황제 폐지하라”

입력 2019.04.30 20:54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퇴위식이 열린 30일 일본 도쿄의 번화가에서 ‘천황(일왕)제’ 폐지를 주장하는 집회가 열렸다고 지지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반(反)천황제 운동 연락회’는 JR신주쿠(新宿)역 광장에서 150명이 참가한 가운데 천황제 폐지 촉구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일왕의 존재가 ‘법에 따른 평등’이라는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일왕 교체가 아닌, 지금 일왕(아키히토 일왕)을 마지막으로 천황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9년 4월 30일 ‘반(反)천황제 운동 연락회’는 JR신주쿠(新宿)역 광장에서 150명이 참가한 가운데 천황제 폐지 촉구 집회를 열었다. /지지통신
연락회는 지난 28일과 29일 각각 도쿄 시부야(澁谷)와 다치카와(立川)시에서 같은 내용의 거리 집회를 열었다. 연락회는 나루히토 새 일왕이 즉위하는 다음 달 1일에도 일왕의 거주지 주변인 도쿄 긴자(銀座)에서 600여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우익단체의 맞불 집회도 열렸다. 이날 극우 인사들은 "당장 집회를 중단하라"고 외치며 집회를 방해했다. 이에 경찰관 80여명이 경비에 나서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29일 집회에서도 천황제 폐지 집회 방해 활동을 펼치다 2명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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