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다임러 “‘김정은 전용 마이바흐’ 北과 거래 안 했다”

입력 2019.04.26 18:26

독일 자동차 회사 다임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용차로 사용하고 있는 ‘마이바흐’ 차량과 관련해 "북한과 거래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AP가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 24~26일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벤츠 마이바흐 S600 풀먼가드’ 등 두 대의 리무진을 전용차로 사용했다.

지난 두 차례의 미·북 정상회담에서도 김정은이 벤츠 마이바흐 S600 풀먼가드를 전용차로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정은은 이외에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도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북제재 위반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엔 안보리는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제재 조치로 대북 사치품 수출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보리는 2006년 ‘사치품’의 북한 반입을 금지했고 2013년에는 사치품에 ‘호화 자동차’를 포함했다.

지난달 3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행사장 보도 영상에서 포착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추정 관용차. /조선중앙TV
이런 논란에 대해 질케 모케르트 다임러 대변인은 AP에 "우리는 어떻게 그 차량들이 북한에 반입됐는지 전혀 모른다"며 "다임러에게 ‘법률에 부합하는 올바른 수출’은 책임 있는 기업 활동의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까지 15년 넘게 북한과 어떤 관계도 없었다"며 "유럽연합(EU)과 미국의 수출 금지 조치를 엄격하게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임러는 북한과 전 세계 모든 대사관에 (차량이) 반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포괄적인 수출 통제 절차를 시행해 왔다"고 했다.

다만 모케르트 대변인은 "중고차를 포함한 제 3자의 차량 판매는 우리의 통제 관할이나 책임이 아니다"고 말했다.

AP는 "(다임러) 리무진을 조달한 김정은의 능력은 국제 제재의 구멍이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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