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 900여명, 국내 최대 달리기 축제의 '주인공'

조선일보
  • 김은경 기자
    입력 2019.04.26 03:03

    2019 서울하프마라톤 D-2

    2019 서울하프마라톤
    28일 열리는 2019 서울하프마라톤은 주자들과 시민들이 어우러지는 축제 한마당이다. 서울하프마라톤이 안전하고 즐거운 '국내 최대 규모의 달리기 축제'로 거듭난 데는 봄볕만큼 따스한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숨어 있다. 올해도 9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물품 보관과 대회 안내, 의료지원, 물·간식 배부 등 대회 진행을 살뜰하게 도맡는다.

    서울 중앙고 학생들이 작년에 이어 출발 장소(광화문 광장)에서 가장 먼저 주자들을 맞는다. 물품보관소에서 짐을 접수하며 상쾌한 시작을 책임진다.

    10㎞ 급수 지점에서는 2016년부터 4년째 이 대회 자원봉사로 나선 순복음교회 신자들이 힘을 싣는다. 하프코스(21.0975㎞) 절반 길목에 있는 순복음교회 앞은 많은 주자가 첫 고비를 겪는 곳이다. 교회 신자 70명이 바나나와 생수로 재충전을 도울 예정이다. 순복음교회의 김현건 목사는 "사회에 대한 섬김과 나눔은 우리 교회의 중요한 사역"이라며 "시민들이 참여하는 행사에 작은 도움이나마 보탤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주자들이 막판 체력 저하를 겪는 '마(魔)의 구간' 15㎞ 지점에서는 45명의 리라아트고 학생들이 생수와 초코파이로 완주를 응원한다.

    2018년 서울하프마라톤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주자들에게 생수를 나눠주는 모습.
    자원봉사자는 서울하프마라톤을 빛내는 숨은 주역이다. 올해 대회엔 9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가 힘을 보탠다. 2018년 서울하프마라톤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주자들에게 생수를 나눠주는 모습. /장련성 객원기자
    홍익사대부고와 상암중 학생들은 각각 10㎞, 하프코스 골인 지점에서 주자들에게 메달을 걸어주고 간식과 생수를 건네며 함께 완주의 기쁨을 나눈다. 홍익사대부고의 김용관 교사는 "중간고사 시험이 끝나고 수학여행을 앞둔 학생들이 들뜬 마음으로 자원봉사에 임할 예정"이라며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신한은행 직원 100여명은 물품보관소에서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던 짐을 찾아주며 대회 마무리를 돕는다.

    단체뿐 아니라 개인 자원봉사자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작년에 이어 조선일보 하프마라톤 자원봉사자로 나선 양수덕(72)씨는 수년째 주말마다 마라톤 대회를 찾아 참가자들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낸다. 양씨는 "나이에 비해 젊게 사는 비결이 바로 마라톤 자원봉사"라며 "참가자들의 힘찬 발걸음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면서 기쁨과 활기를 얻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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