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수사단', "'별장 성 접대 동영상' 2013년 1월 경찰 고위 간부에 건넸다" 진술 확보

입력 2019.04.25 20:42 | 수정 2019.04.25 23:38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등장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별장 동영상’이 김 전 차관이 차관으로 임명되기 전인 2013년 초 경찰 고위 간부에게 건네졌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KBS가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2년 10월 성폭행 혐의로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경찰에 고소한 사업가 권모씨는 최근 김학의 수사단에 출석해 이 같은 진술을 했다고 한다.

권씨는 2013년 초 자신의 사건을 경찰이 미진하게 수사하자 이 배후에 김 전 차관이 있다고 판단하고 같은 해 1월 지인에게서 경찰 고위 간부를 소개받았고, 별장 동영상을 USB에 담아 간부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KBS는 이 경찰 간부가 과거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지냈던 이철규 의원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당시 지인의 소개로 권씨를 만났고, 동영상을 본 것은 맞는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화질이 나빠 영상 속 남성이 김 전 차관이 맞는지 확인하지는 못했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한다. 검찰은 이런 진술을 토대로 볼 때, 별장 동영상이 김 전 차관 임명 전부터 경찰은 물론 정치권과 청와대에 흘러 들어간 경로를 밝힐 중요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2013년 3월 19일 김 전 차관이 등장하는 영상을 처음 입수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었다. 그러나 지난달 박영선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이미 2013년 초에 영상을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인 바 있다. 박지원 의원 등도 영상을 봤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계속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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