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北 체제 보장 위한 6자회담 열자"

입력 2019.04.25 19:40 | 수정 2019.04.25 20:4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 두번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 극동연방대학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크렘린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 두번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 극동연방대학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크렘린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북한 체제 보장을 위한 ’6자회담'을 제안했다. 그동안 남북과 미·중·일·러가 북핵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었던 6자회담 체제를 북한의 체제 보장을 논의하는 데에도 도입하자는 것이다. 북 체제 보장 문제를 다자안보협력체제로 논의하자는 제안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마친 후 한 단독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체제 보장을 논의할 6자회담 체계가 가동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남한이나 미국이 북한의 체제를 보장할 수 있는 조치를 충분히 내놓는다면 6자회담이 가동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남한과 미국의 보장은 충분치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북한엔 다자안보협력 체제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결과적으로 (6자회담이) 이뤄져야 한다. 이것은 북한의 국익에 부합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김정은과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사업과 남·북·러 가스관 건설사업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전력망 연결 사업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업들에 대해 "한국 입장에선 국익에 부합하는 사업들이라고 생각하지만, 한국에선 미국과의 동맹에 관한 의무적인 사항이 있기에 적극적으로 진행할 수 없는 것 같다"면서 "한반도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선 신뢰 구축이 가장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남북과 철도 연결 사업과 관련해선 최근 그런 시도가 이뤄졌는데, 러시아로 향하는 철도 연결이 이뤄지길 희망하고 있다"며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고 있다. 빠른 시일내에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와 관련해선 "대립적이지 않는 해결 방법이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북한 근로자들은 아주 성공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 준법 정신이 투철하고 아주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평화적인 북핵 해결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김정은과의 만찬 연설에서 "역내 핵 문제와 다른 문제와 관련해 평화적 해결 외에 대안은 없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 진전에 기여하기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미국과의 직접 대화 구축과 남북한 관계 정상화를 위한 북한 지도부의 행보를 환영한다"고 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